19.8% 인상률, 숫자 뒤에 숨은 진실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고추장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9.8%, 된장은 19.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탕(39.2%), 컵밥(24.9%) 등 다른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중 24개 품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원이 동일한 상품 기준으로 다시 비교한 결과, 실제 가격 상승률은 4.2%로 크게 낮아졌다. 가격이 오른 흐름은 맞지만, 모든 제품이 20%씩 폭등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할인 행사가 실제 구매가를 결정한다
통계상 평균 가격과 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금액은 다를 수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이 제각각이고, 특히 할인 행사 여부가 최종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따라서 고추장이나 된장을 구매할 때 무조건 구매를 미루기보다는 판매처별 행사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평소 사용하던 제품의 정상가격을 기억해두고 할인율을 비교하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무조건 큰 통이 이득은 아니었다
장류는 포장 단위가 다양해 단순히 판매가격만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때 ‘100g당 가격’과 같은 단위가격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겉보기에 저렴한 대용량 제품이 실제로는 더 비싼 경우도 있다.
단위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무조건 대용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사용량이 적은 가정에서는 오래 보관하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결국 남겨서 버리는 양이 늘어날 수 있다. 평소 소비량에 맞는 용량을 할인 기간에 구매하는 편이 실제 지출을 줄이는 길이다.
가격 변동이 클수록 평균 상승률이라는 큰 숫자보다, 내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단위가격과 최종 결제금액이 더 중요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