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갔다가 ‘이거’ 써보고 깜짝… 교과서 글씨가 사라졌다

학생들 암기용부터 택배 개인정보 가리개까지

온라인 2만원 제품과 비교해봤더니

최근 다이소가 내놓은 신상품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발하다. 생활용품 강자가 이번에는 기발한 아이디어 문구류를 선보였다. 핵심은 단돈 1000원이라는 가격표다.
암기용 테이프와 개인정보 가림 테이프, 데코 테이프가 함께 진열된 모습. 각각 뚜렷한 용도를 가진 신상품을 1000원대 가격으로 부담 없이 써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암기용 테이프와 개인정보 가림 테이프, 데코 테이프가 함께 진열된 모습. 각각 뚜렷한 용도를 가진 신상품을 1000원대 가격으로 부담 없이 써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습, 개인정보 보호, 꾸미기 등 뚜렷한 목적을 가진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풀리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매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한 제품은 수정테이프처럼 긋기만 하면 특정 글씨를 감쪽같이 가려주는 기능을 가졌다.

교과서에 줄 긋자 글씨가 사라지는 배경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단연 ‘암기용 테이프’다. 외워야 할 글자 위에 파란색 테이프를 그은 뒤, 함께 제공되는 빨간색 필름을 대면 해당 글씨가 보이지 않게 되는 원리다. 제품 가격은 1000원이다.
외워야 할 단어나 핵심 문장 위에 파란색 암기용 테이프를 그은 뒤 빨간색 필름을 대보는 모습. 글씨를 가렸다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반복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 외워야 할 단어나 핵심 문장 위에 파란색 암기용 테이프를 그은 뒤 빨간색 필름을 대보는 모습. 글씨를 가렸다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반복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시험을 앞둔 학생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유용하다. 영어 단어나 핵심 개념처럼 반복 학습이 필요한 부분에 표시하고, 답을 가린 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별도 암기 노트를 만드는 수고도 덜어준다.

만약 표시를 잘못했거나 이미 다 외운 부분이라면 지우개로 테이프를 지울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봐야 할 때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구조다.

택배 송장 위 검은 테이프, 정말 안전할까

검은색으로 글자를 덮는 수정 테이프도 함께 출시됐다. 흰색이 아닌 검은색 테이프가 나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2개입 한 세트 구성에 가격은 1000원으로 동일하다.
택배 상자에 붙은 송장 위 이름과 주소, 연락처 부분을 검은색 테이프로 덮는 장면. 버리기 전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택배 상자에 붙은 송장 위 이름과 주소, 연락처 부분을 검은색 테이프로 덮는 장면. 버리기 전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된 용도는 개인정보 임시 가림이다. 택배 상자 송장이나 영수증에 적힌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을 노출되지 않게 덮는 데 쓸 수 있다. 집 안에 택배 상자를 보관할 때 개인정보 유출이 찜찜했다면 유용한 보조 수단이 된다.

다만 이것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테이프는 물리적으로 제거가 가능해 원래 내용이 드러날 수 있다. 민감한 정보가 담긴 문서는 해당 부분을 찢어내거나 문서세단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폐기 방법이다.

온라인 2만원 제품과 비교해도 괜찮을까

다이어리 꾸미기를 위한 ‘색연필 질감 데코 테이프’도 나왔다. 4m 길이 제품 2개가 1000원이다. 형광펜과 다른 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이어리와 노트 위에 분홍색·보라색·파란색 등 색연필 질감의 테이프를 꾸며 붙인 모습. 형광펜과는 다른 부드러운 질감으로 일정 표시나 다이어리 꾸미기에 활용할 수 있다.
▲ 다이어리와 노트 위에 분홍색·보라색·파란색 등 색연필 질감의 테이프를 꾸며 붙인 모습. 형광펜과는 다른 부드러운 질감으로 일정 표시나 다이어리 꾸미기에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온라인에서 2만원대에 팔리는 암기용 테이프와 다이소 제품을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제조사, 테이프 길이와 폭, 구성품 등이 달라 직접적인 사양 비교는 어렵다. 다이소 제품의 핵심은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는 ‘1000원’이라는 가격에 있다.

신상품인 만큼 매장별 재고 상황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제품은 특정 매장에서 빠르게 품절될 수 있어 방문 전 재고를 확인하는 편이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저작권자 ⓒ DiG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