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5000원 스텐팬, 재입고 되자마자 ‘싹쓸이’… 이유 있었다

출시되자마자 품절됐던 22cm 프라이팬·20cm 전골냄비 재등장

코팅팬처럼 쓰면 낭패… 예열과 첫 세척, 이것만은 알아야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다이소의 5000원짜리 스테인리스 조리도구가 다시 매대에 올랐다. 출시 직후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일부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바로 그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스테인리스 팬 입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생활용품 매장 주방 코너에 22cm 스테인리스 프라이팬과 20cm 전골 냄비가 진열된 모습.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인리스 조리도구를 처음 사용해보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 생활용품 매장 주방 코너에 22cm 스테인리스 프라이팬과 20cm 전골 냄비가 진열된 모습.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인리스 조리도구를 처음 사용해보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에 재입고된 품목은 22cm 프라이팬과 20cm 전골 냄비 두 종류다. 단돈 5000원이라는 가격표만 보고 섣불리 구매했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 이 팬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코팅팬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000원 가격표 뒤에 숨은 인기 비결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구성을 갖췄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름 22cm 프라이팬은 1인 가구나 소가족이 달걀, 고기 등을 굽거나 간단한 볶음 요리를 하기에 적합한 크기다. 가스레인지는 물론 인덕션, 하이라이트 등 대부분의 열원에서 사용 가능하다.
주방 조리대 위에 스테인리스 프라이팬과 얕고 넓은 전골 냄비를 각각 놓은 모습. 달걀·고기 굽기부터 볶음, 찌개와 조림까지 일상적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크기와 형태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 주방 조리대 위에 스테인리스 프라이팬과 얕고 넓은 전골 냄비를 각각 놓은 모습. 달걀·고기 굽기부터 볶음, 찌개와 조림까지 일상적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크기와 형태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지름 20cm의 전골 냄비 역시 5000원이다. 얕고 넓은 형태로 전골, 찌개, 조림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바닥은 열을 고르게 전달하도록 3중 구조로 설계됐다. 두 제품 모두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해 관리 편의성도 고려했다.

이와 함께 조리를 돕는 주방용품도 다양하게 판매된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믹싱볼(2000원), 조리도구를 올려둘 수 있는 실리콘 받침(1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필요한 제품만 골라 저렴하게 주방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코팅팬처럼 쓰면 음식이 전부 눌어붙는 이유

스테인리스 팬의 성패는 ‘예열’에 달렸다. 일반 코팅팬과 달리 표면에 눌어붙음을 방지하는 코팅이 없어, 충분히 달구지 않은 상태에서 재료를 올리면 음식이 그대로 달라붙는다. 코팅팬을 쓰던 습관대로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충분히 달궈진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위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구슬처럼 맺혀 굴러다니는 순간. 코팅이 없는 스테인리스 팬은 적절한 예열 후 기름을 두르고 조리해야 음식이 눌어붙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 충분히 달궈진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위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구슬처럼 맺혀 굴러다니는 순간. 코팅이 없는 스테인리스 팬은 적절한 예열 후 기름을 두르고 조리해야 음식이 눌어붙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예열 상태는 물방울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충분히 달궈진 팬에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렸을 때, 바로 증발하지 않고 구슬처럼 또르르 굴러다니면 적정 온도에 도달했다는 신호다. 이때 불을 약간 줄이고 기름을 두른 뒤 요리를 시작하면 된다.

기름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과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고기처럼 처음에는 표면에 붙더라도, 충분히 익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지므로 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 원리만 이해하면 스테인리스 팬으로도 충분히 깔끔한 요리가 가능하다.

사용 전 ‘이 작업’ 안 하면 후회한다

새 스테인리스 제품은 사용 전 반드시 꼼꼼한 세척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제조 과정에서 남은 연마제나 기름때가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설명서에 별도의 세척법이 안내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새 스테인리스 팬 안쪽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모습. 제조 과정에서 남을 수 있는 연마제와 오염물을 확인하고 충분히 세척한 뒤 처음 사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새 스테인리스 팬 안쪽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모습. 제조 과정에서 남을 수 있는 연마제와 오염물을 확인하고 충분히 세척한 뒤 처음 사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식용유를 키친타월에 묻혀 내부를 꼼꼼히 닦아내 검은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한다. 이후 베이킹소다와 주방 세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하고 물기를 말려 사용하면 된다.

조리가 끝난 직후 뜨겁게 달궈진 팬에 찬물을 바로 붓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팬에 열 충격을 줘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이 눌어붙었다면 물을 넣고 끓이거나 충분히 불린 뒤 닦아내면 쉽게 제거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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