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비친 변화는 체중 감량보다 운동을 이어가는 과정에 가까웠다. 종목마다 쓰는 근육과 체력의 성격이 다른 만큼, 설인아의 훈련에는 복싱과 지구력 운동이 함께 자리했다.
복싱과 수영으로 다진 전신 체력
복싱은 짧은 시간에도 발과 상체를 계속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다. 설인아는 ‘무쇠소녀단 2’에서 복싱을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도 경험했다.복싱은 주먹을 뻗는 동작뿐 아니라 스텝과 몸의 중심 이동이 반복된다. 상체와 하체를 함께 쓰기 때문에 근력과 심폐 지구력을 함께 기르는 훈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설인아의 도전은 마른 몸을 만드는 데만 초점을 두기보다 경기와 훈련을 버틸 체력을 쌓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수영은 설인아가 어릴 때 배운 종목이다. 초등학교 시절 수영을 배웠다고 밝힌 그는 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영법을 선보였다. 물의 저항을 받으며 팔과 다리, 등과 복부를 고루 쓰고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은 달리기보다 적은 편이다.
사이클과 달리기로 이어진 지구력 훈련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하면서는 수영 뒤 장거리 사이클 코스를 달리는 훈련이 이어졌다. 설인아는 실제 대회에서 언덕 구간을 포함한 사이클 코스를 완주하며 주행 능력을 드러냈다.사이클은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반복해서 쓰는 유산소 운동이다. 달리기보다 착지 충격이 적어 운동 강도를 조절하기 수월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간을 늘리기보다 체력에 맞춰 훈련량을 조정해야 한다. 장거리 주행을 준비할 때도 속도보다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달리기는 설인아가 수영과 사이클보다 힘들어했던 종목이다. 체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리와 속도를 갑자기 높이면 몸에 부담이 갈 수 있다. 달리기를 막 시작한 경우 걷기와 가벼운 조깅을 번갈아 하는 방식으로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촬영 일정 속 운동과 회복 관리
훈련은 촬영 일정과 부상 관리도 고려해 이어졌다. 설인아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시기에도 운동을 챙겼고, 부상이 있을 때는 재활 운동을 병행했다. 통증을 참고 훈련량을 늘리기보다 회복을 함께 고려한 대목이다.운동 종목을 여러 개 선택하더라도 몸 상태에 따라 강도와 빈도를 조절해야 한다. 복싱처럼 강도가 높은 운동과 수영·사이클 같은 지구력 훈련을 함께 한다면 휴식과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일도 훈련의 일부다.
특정 운동 하나만으로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줄일 수는 없다. 꾸준한 신체 활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설인아의 운동 과정은 종목을 넓혀가면서도 체력과 부상 상태를 살피는 관리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