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품종을 차별하는 듯한 발언까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옥정호 출렁다리에서 벌어진 언쟁
갈등은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출렁다리 인근에서 시작됐다. 반려견 동반 패키지여행에 참여한 A씨가 현장 안전요원에게 폭언과 품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수면 위로 올랐다.
A씨는 현장에 있던 일부 관광객도 반려견의 품종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른 개와 달리 믹스견은 사람을 물 것이라는 식의 말을 들었다는 설명이다.
지자체 사과, 그러나 남은 과제들
논란이 커지자 임실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안전요원의 부적절한 발언을 인정했다. 다만 갈등의 시작은 반려견이 짖자 안전요원이 주변 관광객의 안전을 우려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임실군 담당 과장은 A씨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으며, 해당 안전요원은 기존 업무에서 배제돼 다른 업무로 전환됐다. A씨는 군의 사과는 받았지만, 안전요원 당사자의 직접적인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최근 반려견 동반 입장을 허용하기 시작한 곳이다. A씨의 반려견 ‘홍단이’는 입장이 허용되는 체중 기준에 해당했다. 결국 출입 자격과 별개로 현장에서 안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벌어진 셈이다.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관광지는 늘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은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출입 허용 정책뿐 아니라, 현장 종사자 교육과 반려인·비반려인 간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드는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