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보다 낫겠지’… 매일 마신 녹차, 2위라니 더 놀라운 1위는

건강에 좋다며 물처럼 마시는 차, 카페인 이뇨작용으로 오히려 수분 부족 유발할 수도

구수한 둥글레차, 항산화 성분 녹차보다 더 주의해야 할 차의 정체

건강을 생각해 물 대신 차를 마시는 습관. 이로운 성분이 많아 현명한 선택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부 차는 오히려 몸의 수분을 빼앗아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탁 위에 홍차와 녹차, 둥글레차를 각각 담은 유리잔과 찻잎·건조 재료를 함께 놓은 모습. 건강을 위해 자주 마시는 차도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사 내용을 보여준다.
▲ 식탁 위에 홍차와 녹차, 둥글레차를 각각 담은 유리잔과 찻잎·건조 재료를 함께 놓은 모습. 건강을 위해 자주 마시는 차도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사 내용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마시는 익숙한 차 종류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몸에 좋다는 믿음이 되레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다.

구수해서 물처럼 마셨던 그 차의 배신

물처럼 마시기 좋은 차로 꼽히는 둥글레차는 3위에 올랐다. 구수한 맛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기지만, 과다 섭취 시 일부 사람에게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아침 식탁 위 진하게 우린 녹차 한 잔과 찻잎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부터 마시는 중장년층의 모습을 얼굴 노출 없이 자연스럽게 담았다.<br>
▲ 아침 식탁 위 진하게 우린 녹차 한 잔과 찻잎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부터 마시는 중장년층의 모습을 얼굴 노출 없이 자연스럽게 담았다.
2위는 녹차다.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이 풍부하지만, 여기에도 카페인과 탄닌이 들어있다. 빈속에 진한 녹차를 여러 잔 마시는 습관은 위벽을 자극해 속 쓰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차인 줄 알았는데 수분을 빼앗는 이유

물 대신 마시면 가장 해로울 수 있는 차 1위는 의외의 종류다. 바로 홍차나 진하게 우린 우롱차처럼 카페인 함량이 높은 차들이다.
투명한 물컵은 그대로 놓인 채 진하게 우린 홍차를 큰 유리잔에 여러 번 따라 마시는 중장년층의 손을 중심으로 담은 장면. 맹물 대신 카페인이 든 차를 습관적으로 선택하는 상황이 한눈에 드러난다.
▲ 투명한 물컵은 그대로 놓인 채 진하게 우린 홍차를 큰 유리잔에 여러 번 따라 마시는 중장년층의 손을 중심으로 담은 장면. 맹물 대신 카페인이 든 차를 습관적으로 선택하는 상황이 한눈에 드러난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몸에 들어온 수분을 세포가 흡수하기도 전에 신장을 자극해 소변으로 빠르게 배출시킨다. 예를 들어 카페인이 든 차를 500ml 마시면, 몸은 그 이상의 수분을 배출할 수도 있다.

마실수록 오히려 목이 마른 악순환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는 만성적인 수분 부족과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다.

결국 몸에 좋은 성분도 과하면 부담이 된다. 차에 포함된 특정 성분들은 순수한 물의 역할을 온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식탁 위에 맹물 한 잔과 차 한 잔을 나란히 놓고, 중장년층의 손이 물컵을 집어 드는 순간을 담은 모습. 하루 수분 섭취의 기본은 물로 하고 차는 곁들이는 음료로 마시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 식탁 위에 맹물 한 잔과 차 한 잔을 나란히 놓고, 중장년층의 손이 물컵을 집어 드는 순간을 담은 모습. 하루 수분 섭취의 기본은 물로 하고 차는 곁들이는 음료로 마시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따라서 하루 수분 섭취의 기본은 맹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는 하루 1~2잔, 식후에 즐기는 음료처럼 여기는 것이 좋다. 만약 평소 차를 물처럼 마셔왔다면 오늘부터 맹물과 번갈아 마시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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