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산은 충남 서천군 문산면 신농리에 자리한 해발 324.3m 산이다. 연중 개방되는 산길과 주차 시설,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가 있어 짧은 일정에도 산행을 넣을 수 있다.
산행의 분위기는 출발 지점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전망대와 헬기장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인접한 봉림산을 지나 돌아오는 코스에는 능선 조망과 마을 풍경이 함께 담긴다.
오전 일찍 출발하면 정상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고, 산행 뒤에는 인근 저수지나 숲길로 일정을 이어가기 좋다. 산길의 실제 소요 시간과 주차 위치를 확인하면 서천 여행 동선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천방산 순환 산행로와 주차
천방산 순환 산행로는 주차장에서 출발해 전망대와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봉림산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이다. 전체 코스는 약 1시간 40분이 걸린다.산행 출발 지점으로는 천용사 주차장과 작은재성지가 안내돼 있으며, 주요 등산로는 산 북동쪽 천방골에서 뻗어 나온다. 입장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연중무휴로 개방돼 계절에 맞춰 일정을 잡기 쉽다.
코스가 비교적 짧아도 오르내림과 개인의 보행 속도에 따라 체감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해돋이를 계획한다면 출발 시각과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산행 후 주변 저수지까지 둘러보는 일정에는 여유 시간을 두는 편이 좋다.
324.3m 정상과 저수지 조망
천방산 정상은 해발 324.3m, 북서쪽에 맞닿은 봉림산은 326m다. 두 산은 완만한 구릉 지형을 이루며, 정상부에 오르면 낮은 산세 너머로 논밭과 마을이 펼쳐진다.천방산은 흥림저수지와 동부저수지 사이에 솟아 있고 산자락은 판교면·문산면·시초면에 걸쳐 있다. 주변 능선은 금강 하구가 있는 남쪽을 제외한 여러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른 아침에는 능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 산행의 또 다른 목적이 된다. 맑은 날이라면 낮은 산줄기와 농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시야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김유신 전승과 서천 주변 여행
천방산과 천방사에는 신라 김유신 장군과 관련한 전승이 남아 있다. 안개가 걷히면 절 1000채를 짓겠다고 기원했다는 이야기와, 좁은 터에 돌 1000개를 놓고 법당을 세웠다는 일화가 전해진다.공개된 기록에는 천방사의 옛 이름을 선림사로 적은 사례도 있다. 사찰은 조선 중기까지 이어지다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폐사 원인을 빈대와 연결하는 이야기 역시 전승으로 전해진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흥림저수지와 동부저수지,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서천 봉선리 유적과 판교 시간이멈춘마을도 가까운 여행지다.
서천종합관광안내소는 041-952-9525로 운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충남관광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산길과 저수지, 휴양림을 하루 일정에 묶으면 짧은 산행 뒤에도 서천 북부의 풍경을 이어서 만날 수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