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숲속에 색다른 야영 명소가 문을 열었다. 단순한 캠핑장을 넘어 사우나와 계곡 구름다리까지 품어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총 3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곳은 편의 시설 수준부터 남다르다는 평가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마음먹어도 예약부터 만만치 않다.
원하는 날짜를 선점했더라도 정해진 시간 안에 결제를 마치지 못하면 예약은 물거품이 된다. 온전한 휴식을 위해선 몇 가지 규칙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33억 들인 캠핑장, 사우나까지 갖춘 배경
정선의 고즈넉한 숲길 옆에 자리 잡은 이곳의 정체는 ‘화암힐링캠핑장’이다. 총 7183㎡(약 2173평) 규모 부지에 야영 데크 45개와 글램핑 3개 동으로 조성됐다.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1일 일부 시설을 새롭게 개장하며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시작했다.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공용 편의시설이다. 기본적인 세척장과 샤워장은 물론, 3만 원의 추가 요금으로 뜨끈한 사우나까지 이용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장비 없어도 되지만 ‘결제 시간’ 놓치면 헛걸음
숙소는 캠핑 방식과 장비 보유 여부에 따라 선택지가 명확히 나뉜다. 개인 장비로 직접 텐트를 치는 야영 데크와, 장비 없이 몸만 가도 되는 글램핑으로 구분된다. 10월 비수기 기준 데크는 3만~7만 원, 글램핑은 11만~19만 원 선이다.예약은 매월 1일 오전 10시,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일정이 열린다. 가장 유의할 점은 결제 마감 시간이다. 자리 선점 후 신청 당일 자정까지 사용료 전액을 납부해야만 예약이 최종 확정된다.
캠핑 넘어 화암8경까지, 가을 정취 제대로 누리는 법
캠핑장 안에서는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 산의 단풍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캠핑 구역 인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톡 쏘는 탄산 맛의 화암약수와 팔각정 카페, 계곡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차례로 나타난다.조금만 눈을 돌리면 화암약수를 포함해 거북바위, 화암동굴, 몰운대 등 ‘화암8경’의 주요 비경이 즐비하다. 화암관광지 일원에 주차 공간과 공중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어 연계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