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무료라는 점만 믿고 무작정 방문했다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하기 쉽다. 특히 핵심 시설인 출렁다리 이용과 주차 문제에는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다.
방문 요일과 날씨에 따라 공원을 즐기는 경험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다.
303m 출렁다리, 강풍 불면 문 닫는 이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출렁다리는 대왕암공원의 상징과도 같다. 해수면에서 27m 높이에 설치된 이 다리는 한 번에 1,285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인원이 관리된다.문제는 날씨다. 바다 위에 설치된 시설 특성상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 즉시 통행이 금지된다. 풍속 14m/s 또는 순간최대풍속 20m/s 이상일 때 출입이 차단되므로, 바람이 거센 날 방문을 계획한다면 헛걸음할 수도 있다.
평일 2시간 공짜 주차, 주말엔 상황 다르다
방문객들이 가장 체감하는 문제는 주차다. 공원 타워주차장은 평일에는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비교적 여유롭다.그러나 차량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무료 주차 시간이 2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주말에 여유롭게 공원 전체를 둘러볼 계획이라면 이 짧은 무료 시간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송림과 몽돌밭, 코스 선택도 중요
출렁다리와 주차 문제 외에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다. 입구에서 등대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송림길은 빽빽한 나무 그늘을 제공해 삼림욕을 즐기기 좋다.해안 둘레길은 총 네 가지 코스로 나뉘는데, 가장 짧은 코스는 15분, 가장 긴 코스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남쪽에는 약 500m 길이의 몽돌밭이 펼쳐져 파도에 자갈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