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후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은 아이스 홍시 모습.
잘 익은 홍시는 부드럽고 달지만, 손으로 들고 먹기에는 번거로운 순간이 있다. 과육이 물러지면 흘러내리기 쉽고, 상온에 오래 두면 먹을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홍시를 냉동실에 넣는 방법은 보관과 식감을 함께 바꾸는 간단한 선택지다. 얼리는 시간과 먹기 전 기다리는 시간에 따라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다.
홍시는 수분과 당이 많은 과일이다. 이 특성이 냉동 뒤 식감과 연결된다. 잘 익은 감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홍시 냉동과 부드러운 식감
상온에 둔 홍시는 익으면서 과육이 점점 물러지지만, 통째로 얼리면 과육 전체가 차갑게 굳는다. 먹기 전에 겉을 살짝 녹이면 안쪽은 차갑고 부드러운 상태가 돼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하다.홍시의 수분과 당은 얼린 뒤에도 과육에 남아 있다. 그래서 단단한 얼음처럼 깨물기보다 조금 녹인 다음 떠먹는 방식이 잘 맞는다. 말랑한 과일을 손에 묻히지 않고 먹고 싶거나,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운 홍시가 있을 때 활용하기 좋다.
냉동 홍시를 살짝 녹여 부드러운 숟가락 디저트로 즐기는 모습.
하룻밤 냉동과 먹기 전 10분
잘 익은 홍시는 먼저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닦고 통째로 냉동실에 넣는다. 하룻밤 얼린 다음 먹기 약 10분 전에 꺼내 겉면이 살짝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먹을 때는 꼭지를 떼고 숟가락으로 과육을 뜬다. 냉동실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먹기보다 잠시 두는 과정이 중요하다. 홍시가 너무 단단하면 숟가락이 들어가기 어렵고, 오래 녹이면 기대한 차가운 식감이 약해질 수 있다.
상온에서 충분히 무른 홍시를 한꺼번에 먹기 힘들다면 일부를 씻어 냉동해 두는 방식이 알맞다. 단, 냉동 전부터 상했거나 과육에 이상이 있는 감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하룻밤 냉동한 홍시를 숟가락으로 떠 먹는 아이스 홍시 모습.
떫은 감과 우유 셰이크 활용
떫은 감도 얼렸다가 반쯤 녹여 먹으면 떫은맛이 덜하고 과육이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다. 감마다 익은 정도가 다르므로 조금씩 녹여 상태를 살피면 먹기 편한 시점을 찾을 수 있다.얼린 홍시는 우유와 함께 갈아 셰이크로 만들 수도 있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방식과 달리 음료로 즐길 수 있어, 홍시가 여러 개 남았을 때 활용 폭을 넓힌다. 익어서 물러지기 시작한 홍시를 발견했다면, 씻어 냉동하는 것부터 준비하면 된다.
냉동한 홍시를 반쯤 녹여 부드러운 아이스 홍시로 즐기는 모습.
이경윤 기자 leek@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