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야 주민의 소박한 아침상에 검은콩과 채소가 놓여 있다.
이 지역의 생활방식을 20년간 연구한 댄 뷰트너는 주민들의 아침 식사에 주목했다. 양념한 검은콩과 옥수수 토르티야, 양파가 한 끼를 이루며, 각 재료의 영양 성분도 함께 거론된다.
니코야 아침 식사와 양파의 퀘르세틴
양파는 퀘르세틴과 황화합물을 포함한 식재료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 연구돼 왔고, 양파 겉껍질에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니코야 식단을 다룬 소개 자료는 양파의 성분을 혈관 건강과 연결한다. 다만 특정 식재료를 먹는 것만으로 혈전이나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고 볼 수는 없다. 식단 전체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야 한다.
옥수수 토르티야의 비타민과 연구 성분
옥수수에는 비타민E와 칼륨이 들어 있다. 비타민E는 항산화 영양소이며, 칼륨은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함량과 섭취량에 따라 실제 영양 효과는 달라진다.옥수수의 메이신 계통 물질은 농촌진흥청과 단국대의 공동연구에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관련해 살펴본 성분이다. 연구 결과를 일반적인 옥수수 섭취의 효과로 곧바로 확대하기는 어렵다. 연구 대상과 섭취 조건을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검은콩의 안토시아닌과 영양 특징
검은콩의 짙은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으며, 이소플라본도 주요 성분으로 꼽힌다. 검은콩은 일반 콩과 기본 영양 구성이 비슷하지만, 일부 소개 자료는 노화 관련 성분이 일반 콩보다 4배 많다고 전한다. 다만 어떤 성분을 어떤 기준으로 비교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검은콩의 제니스틴은 건강 관련 연구에서 다뤄지는 성분이며, 시스테인과 레시틴도 모발 건강을 설명할 때 언급된다. 이런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과 질병 예방·모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는 주장은 구별해야 한다.
니코야의 아침 식사는 한 가지 ‘장수 음식’의 효능보다 콩과 곡물, 채소가 함께 놓인 식사 형태를 보여준다. 아침을 빵이나 시리얼 위주로 먹는 식습관과 비교할 때도, 재료별 영양만 따지기보다 한 끼의 구성과 전체 식단을 살펴볼 단서가 된다. 블루존 주민의 식생활은 장수의 배경을 설명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로 다뤄진다.
니코야 장수 식단에 포함된 검은콩, 양파, 옥수수 모습.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