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달에 한 번이면 끝… 환기 힘든 날 공기청정기 대신 키우는 식물

밤에도 산소를 뿜어내 침실에 두기 좋다는 바로 그 식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돼 식물 초보자도 실패 확률이 낮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추운 겨울철, 창문 열기가 망설여지는 날이 많다. 환기를 제대로 못 해 답답한 실내 공기는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특정 식물을 들여 자연적인 공기 정화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관리가 쉬워 식물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미세먼지와 추위로 환기가 어려운 계절, 산세베리아와 스투키, 스파티필럼 등 실내 식물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 미세먼지와 추위로 환기가 어려운 계절, 산세베리아와 스투키, 스파티필럼 등 실내 식물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라는 데다, 밤낮으로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식물들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밤에도 산소 내뿜어 침실에 두는 이유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로는 산세베리아와 스투키가 꼽힌다. 이들은 일반 식물과 달리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이다.
침실에 놓인 산세베리아와 스투키. 두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CAM 광합성 특성을 지녀 침실용 반려식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 침실에 놓인 산세베리아와 스투키. 두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CAM 광합성 특성을 지녀 침실용 반려식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침실이나 아이 방에 두면 수면 중에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넓고 짙은 녹색 잎과 하얀 꽃이 특징인 스파티필럼. 실험실 연구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일부 유해물질 흡수 능력이 확인돼 대표적인 실내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져 있다.
▲ 넓고 짙은 녹색 잎과 하얀 꽃이 특징인 스파티필럼. 실험실 연구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일부 유해물질 흡수 능력이 확인돼 대표적인 실내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스파티필럼 역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제거 능력이 뛰어나 거실에 두기 좋은 식물로 알려졌다.

한 달에 한 번 물만 줘도 충분했다

이 식물들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관리가 매우 쉽다는 점이다. 특히 산세베리아와 스투키는 건조한 환경에 강해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다.
오히려 과습에 약해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달에 1~2회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산세베리아와 스투키는 건조한 환경에 강해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다. 흙이 충분히 마른 뒤 물을 주고, 잎에 쌓인 먼지는 젖은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 산세베리아와 스투키는 건조한 환경에 강해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다. 흙이 충분히 마른 뒤 물을 주고, 잎에 쌓인 먼지는 젖은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바쁜 직장인이나 식물을 처음 키워보는 사람이라도 쉽게 죽이지 않고 기를 수 있다. 잎에 먼지가 쌓이면 젖은 천으로 닦아주면 공기 정화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식물만으로 실내 환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 공기 순환이 필요할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창문을 열기 힘든 상황에서 공기정화 식물 몇 개를 두는 것만으로도 실내 환경 개선과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데 보탬이 된다. 작은 식물 하나가 일상에 주는 변화는 생각보다 크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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