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다시마 한 조각 넣었을 뿐인데”…해조류 많이 먹은 집단, 당뇨 위험 20% 낮아

다시마밥 만드는 법과 해조류 영양 성분
푸코잔틴·항산화 성분의 건강 연구

밥솥에 다시마를 넣어 밥을 짓는 간단한 조리법 모습.
▲ 밥솥에 다시마를 넣어 밥을 짓는 간단한 조리법 모습.


밥을 지을 때 다시마를 더하면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도 해조류를 식사에 포함할 수 있다. 다시마에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카로틴 등 여러 영양 성분이 들어 있다.
국내 연구에서는 해조류를 많이 섭취한 집단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다만 이 결과가 다시마밥만으로 혈당을 낮추거나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뜻은 아니다. 해조류 섭취량과 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다.


밥솥에 다시마를 넣는 조리법은 간단하다. 쌀을 씻어 밥을 지을 준비를 한 뒤 다시마를 함께 넣고 조리하면 된다. 별도 반찬 없이 식사에 해조류를 보태는 방식이다.
매일 먹는 밥에 재료를 더하는 식단 변화인 만큼, 다시마밥은 평소 식사 구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연구 결과와 실제 혈당 관리 사이에는 확인해야 할 차이가 있다.

해조류 섭취와 당뇨병 위험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해조류 섭취량과 당뇨병 발생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다. 해조류를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은 가장 적게 먹은 집단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 낮게 나타났다.
이는 두 집단을 비교했을 때 확인된 연관성이다. 해조류 섭취가 위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거나, 이미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혈당을 낮춘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식단은 치료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는다.

밥에 다시마를 넣어 해조류 섭취를 늘리는 모습.
▲ 밥에 다시마를 넣어 해조류 섭취를 늘리는 모습.

푸코잔틴과 항산화 성분


해조류 성분 가운데 푸코잔틴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 관련 연구에서 다뤄지는 물질이다.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서도 연구 대상이지만, 성분의 존재만으로 사람에게 같은 건강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는 없다.
다시마에는 푸코잔틴 외에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E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에 따른 세포 손상과 관련해 언급된다. 해조류의 영양적 특징을 살필 때 무기질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도 함께 거론되는 배경이다.

다시마를 넣은 밥을 먹는 사람들이 당뇨 위험이 낮은 모습.
▲ 다시마를 넣은 밥을 먹는 사람들이 당뇨 위험이 낮은 모습.

당뇨병 식단에서 살필 점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을 관리 중인 사람은 다시마밥을 치료식이나 혈당 개선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섭취량과 식사 구성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뇨병성 심혈관계 합병증과 항산화 성분의 관계도 연구 관심사로 다뤄진다. 폴리페놀과 비타민C·E, 플라보노이드가 세포 손상과 관련된 작용을 할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합병증 예방 효과가 확립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시마는 밥에 곁들이는 식재료로 활용하되 혈당 관리의 기본 원칙은 별도로 지켜야 한다.

다시마를 곁들인 밥이 당뇨병 위험 감소와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
▲ 다시마를 곁들인 밥이 당뇨병 위험 감소와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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