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포만감을 주면서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 존재한다. 핵심은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열량과 조리법을 함께 고려하는 데 있다.
아보카도와 견과류, 양 조절이 필수인 이유
의외의 야식 후보로 아보카도가 먼저 거론된다. 당분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와 대장 활동을 돕는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100g당 187kcal로 열량이 낮지는 않아 양 조절이 필수다.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 역시 좋은 선택지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식욕 억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과식이나 폭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만, 이 또한 열량이 높아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호두는 하루 5~7알, 아몬드는 한 줌(약 23개)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도 배고프다면 조리법이 관건이다
아보카도나 견과류로 허기가 가시지 않는다면 닭가슴살이나 생선을 활용할 수 있다.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수면 중 열량 소모를 돕는 역할도 한다. 늦은 시간, 허기가 심하다면 무작정 다른 고열량 음식을 찾기보다 현명한 대안이 된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법이다.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기름에 튀기거나 짜게 양념하면 의미가 퇴색된다. 열량이 급격히 높아지고 위벽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닭가슴살과 생선은 삶거나 기름 없이 굽는 방식이 권장된다.
결국 같은 닭가슴살이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건강한 야식이 될 수도,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식품의 종류뿐 아니라 조리 과정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