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찌개용인데… 유럽선 ‘귀한 몸’ 된 팽이버섯, 이유 있었다

저렴하다고 영양까지 낮게 보면 안 돼… 똑똑한 활용법은 따로 있다

식이섬유·베타글루칸 풍부한 건강 식재료, 이렇게 먹어야 효과 본다

한국 마트에서 팽이버섯은 봉지당 1000원 안팎에 팔리는 흔한 식재료다. 된장찌개나 볶음 요리에 부재료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건강식이라는 인식은 크지 않다.
한국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포장 팽이버섯 여러 봉지가 채소 코너에 놓여 있는 모습. 저렴하고 흔한 식재료지만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갖춘 팽이버섯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 한국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포장 팽이버섯 여러 봉지가 채소 코너에 놓여 있는 모습. 저렴하고 흔한 식재료지만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갖춘 팽이버섯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팽이버섯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저렴한 가격 뒤에 숨겨진 영양 가치, 특히 풍부한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성분 때문이다. 익숙함에 가려졌던 팽이버섯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가려진 풍부한 식이섬유

저렴하다고 영양 가치까지 낮은 것은 아니다. 팽이버섯은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으면서도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국이나 전골에 넉넉하게 넣으면 음식의 부피가 커지고 포만감을 줘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손질한 팽이버섯을 여러 가닥으로 나눠 채소와 함께 준비한 모습. 수분이 많고 열량이 낮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해 국이나 전골에 넉넉히 넣어 포만감을 높이기 좋은 식재료라는 점을 담는다.
▲ 손질한 팽이버섯을 여러 가닥으로 나눠 채소와 함께 준비한 모습. 수분이 많고 열량이 낮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해 국이나 전골에 넉넉히 넣어 포만감을 높이기 좋은 식재료라는 점을 담는다.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고 장을 통과하며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평소 채소 섭취가 부족하다면 식단에 팽이버섯을 손쉽게 추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다만 섬유질이 질겨 충분히 씹지 않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 등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베타글루칸 성분, 보약 아닌 식재료로 봐야

팽이버섯에는 버섯류에 많은 다당체인 베타글루칸 성분도 들어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팽이버섯을 질병 치료용 ‘보약’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특정 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와 실제 식품 섭취 효과는 구분해야 한다.
두부와 채소가 들어간 뜨거운 전골 또는 된장찌개에 팽이버섯이 넉넉히 들어간 모습. 특별한 건강식이 아니라 일상 식사에 자연스럽게 곁들이는 재료라는 점을 보여준다.
▲ 두부와 채소가 들어간 뜨거운 전골 또는 된장찌개에 팽이버섯이 넉넉히 들어간 모습. 특별한 건강식이 아니라 일상 식사에 자연스럽게 곁들이는 재료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칼륨을 비롯한 미량 영양소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신장 기능 저하로 칼륨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 섭취량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팽이버섯은 약이 아닌,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여러 재료 중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중요한 건 충분히 익혀 먹는 것

팽이버섯의 영양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생 팽이버섯은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겉이 깨끗해 보여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에서 팽이버섯이 김을 내며 완전히 익어가는 모습. 생으로 먹기보다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전한 조리 원칙을 강조한다.
▲ 프라이팬이나 냄비에서 팽이버섯이 김을 내며 완전히 익어가는 모습. 생으로 먹기보다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전한 조리 원칙을 강조한다.


조리 전 밑동을 잘라내고 먹기 좋게 가닥을 나눈 뒤, 국이나 찌개, 볶음 등에 넣어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변색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이 의심되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비싼 건강기능식품을 찾기보다 팽이버섯처럼 저렴하고 익숙한 식재료를 다른 채소, 단백질 식품과 골고루 곁들이는 것이 현실적인 건강 식단 관리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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