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가려진 풍부한 식이섬유
저렴하다고 영양 가치까지 낮은 것은 아니다. 팽이버섯은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으면서도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국이나 전골에 넉넉하게 넣으면 음식의 부피가 커지고 포만감을 줘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베타글루칸 성분, 보약 아닌 식재료로 봐야
팽이버섯에는 버섯류에 많은 다당체인 베타글루칸 성분도 들어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팽이버섯을 질병 치료용 ‘보약’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특정 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와 실제 식품 섭취 효과는 구분해야 한다.
또한 칼륨을 비롯한 미량 영양소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신장 기능 저하로 칼륨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 섭취량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팽이버섯은 약이 아닌,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여러 재료 중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중요한 건 충분히 익혀 먹는 것
팽이버섯의 영양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생 팽이버섯은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겉이 깨끗해 보여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조리 전 밑동을 잘라내고 먹기 좋게 가닥을 나눈 뒤, 국이나 찌개, 볶음 등에 넣어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변색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이 의심되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비싼 건강기능식품을 찾기보다 팽이버섯처럼 저렴하고 익숙한 식재료를 다른 채소, 단백질 식품과 골고루 곁들이는 것이 현실적인 건강 식단 관리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