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 보이게 바람개비가 이어진다”…금강 따라 걷는 익산 4.8km 길

성당포구 바람개비 마을과 금강 제방둑길

열차·자전거 대여 요금과 연중 개방 정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바람개비 풍경.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바람개비 풍경.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익산 성당포구에는 바람이 불 때마다 색색의 바람개비가 도는 제방길이 있다. 강변 풍경을 보며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곳으로, 길의 규모와 이용 방식에 따라 나들이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성당포구는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실어 나르던 포구의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바람개비뿐 아니라 열차와 자전거, 생태습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제방길을 걷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날에는 열차를 이용하고, 강변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자전거를 빌리는 식으로 일정을 짤 수 있다. 해가 기울 무렵에는 길 끝자락에서 금강의 낙조를 볼 수 있어 방문 시간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금강 제방길을 채운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 금강 제방길을 채운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성당포구와 금강 제방둑길

마을의 중심 풍경은 금강 제방둑길 4.8㎞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바람개비다. 여러 색의 조형물이 강변에 줄지어 있어 걷는 동안 시야가 트이고,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가 함께 돌아간다.

길 끝자락은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과 금강을 바라보기 좋은 지점이다. 산책과 사진 촬영을 함께 계획한다면 낮의 바람개비 풍경뿐 아니라 낙조 시간도 일정에 넣을 수 있다.

초록빛 생태습지가 펼쳐진 금강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 초록빛 생태습지가 펼쳐진 금강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바람개비 열차와 자전거 이용

걷는 대신 바람개비 열차를 타면 제방둑길을 따라 포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요금은 초등학생 5,000원, 중학생 이상 7,000원이다.

자전거는 1시간 기준 1인용 5,000원, 2인용 8,000원이며 트레일러 대여료는 5,000원이다.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트레일러를 선택할 수 있고, 두 사람이 나란히 타는 2인용 자전거도 이용 가능하다.

제방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바람개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 제방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바람개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생태습지 체험과 방문 정보

마을에서는 생태습지 탐방과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도 운영한다. 카페와 음식점이 있어 나들이 중 쉬어갈 수 있으며, 화장실은 마을주차장과 생태습지에 각각 마련돼 있다.

성당포구 바람개비 마을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성당면 성당로 762에 있다. 상시 개방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시설 이용료는 바뀔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성당포구마을(063-862-3918)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공주벽에 설치된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 공주벽에 설치된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