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목포의 밤, 개항의 흔적이 남은 거리를 걸으며 근대 도시가 만들어진 과정을 만나는 행사가 열린다. 2026 목포 국가유산 야행은 ‘모던타임즈, 목포 개항 이야기 129’를 부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진행된다.
1897년 개항을 중심에 둔 이번 야행은 건축 유산과 공연, 체험을 한데 엮었다. 해가 진 뒤 역사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둘러볼 수 있는지, 사흘간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면면도 다채롭다.
개항의 기억을 잇는 근대역사문화공간
행사 무대는 목포근대역사관 1관과 2관, 심상소학교, 경동성당, 목포진지 등 개항기와 근대 도시 형성의 흔적이 남은 장소들이다. 방문객은 ‘역사의 빛’과 문화유산 산책, 근대역사 미디어아트, 만호싸롱 등을 통해 야간 경관과 유산을 함께 만날 수 있다.전시와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해설이 있는 옥공예 전시와 근대 경성복 체험, 화가의 골목 미술 체험이 진행되며, 역사길 도보 투어와 어린이 탐험길은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코스다. 개항의 장면을 거리에서 재현하는 ‘타임로드 퍼레이드’도 주요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퍼레이드부터 재즈까지 이어지는 밤
공연 일정에는 남도명창열전과 달빛 버스킹, 문화유산 속 재즈 콘서트, 밤하늘 오케스트라 중창단이 이름을 올렸다. 해설을 곁들인 근대가요 콘서트와 개항식 거리극도 열려, 역사 공간마다 다른 형식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플리마켓에서는 도장 공예와 업사이클링 공방 체험이 운영된다. 해양 유물 전시와 관련 체험도 예정돼 있어 공연 관람 외에 전시와 공예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모두 행사 운영 시간인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진행된다.
무료 입장과 야간 운영 정보
먹거리는 미식 푸드트럭 야시장과 목포술야, 목포맛집로드에서 만날 수 있다. 숙박과 연계한 목포야행스테이도 운영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저녁 일정이 짧은 방문객은 공연이나 체험을 먼저 정한 뒤 주변 유산을 걷는 방식으로 동선을 짤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이며, 행사 장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번화로 18 일대다. 행사 기간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이고,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과 공연은 행사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문의는 061-270-8321로 하면 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