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억 들인 부산 새 명소, 지금은 공짜”…270도 바다뷰에 32m 스카이워크까지

270도 파노라마 바다 뷰, 모노레일 생기기 전에 가야 할까

30분 등산 자신 없다면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

스카이워크 모습 / 사진=부산광역시 서구
▲ 스카이워크 모습 / 사진=부산광역시 서구
총사업비 390억 원이 투입된 부산의 새 명소가 최근 임시로 문을 열었다. 해발 260m 높이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방문객들 사이에선 ‘지금 가야 한다’는 쪽과 ‘기다려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나뉜다. 파격적인 혜택 뒤에 숨겨진 한 가지 조건이 방문의 시기를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 오르는 것과 2~3년 뒤를 기약하는 것 사이,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따져볼 시점이다.
천마산 복합전망대 조망 / 사진=부산광역시 서구
▲ 천마산 복합전망대 조망 / 사진=부산광역시 서구

30분 오르막, 접근성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현재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인근 부산교육역사관이나 감천문화마을에 주차한 뒤, 약 1.7km의 오르막길을 30분가량 걸어 올라가야 한다. 짧지 않은 등산 코스다.

가파른 산길을 걸어야 하는 만큼, 방문 전 체력 안배는 필수적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동행이 있다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환경이다. 현시점 방문은 이 수고를 감수할 수 있는 이들에게만 허락된 셈이다.
천마산 복합전망대 모습 / 사진=부산광역시 서구
▲ 천마산 복합전망대 모습 / 사진=부산광역시 서구


390억짜리 풍경을 공짜로 누리는 기회

땀 흘려 오른 뒤 마주하는 풍경은 보상으로 충분하다. 전망대는 부산항과 남항 일대를 270도 파노라마 시야로 조망할 수 있다. 공중에 돌출된 32m 길이의 스카이워크는 아찔한 경험을 더한다.

임시 개관 기간에는 이 모든 시설이 별도 입장료 없이 전면 무료로 개방된다. 실내 미디어아트 생태체험관과 인근 천마산 조각공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카페나 편의점 등 부대시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음료 등은 미리 챙겨야 한다.
미디어아트 / 사진=비짓부산
▲ 미디어아트 / 사진=비짓부산


2027년 모노레일, 기다림의 가치도 있다

지금의 불편함은 예고된 것이다. 2027년에는 산 아래에서 전망대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관광모노레일 완공이 예정돼있다. 모노레일이 개통되면 30분의 등산 없이 누구나 편하게 전망대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식음료를 판매하는 편의 공간과 전망 카페 역시 2026년 하반기 정식 개관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선 과도기적 단계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무료 관람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모노레일 개통 이후가 현명한 선택지가 된다.
부산 천마산 복합전망대 / 사진=천마산 복합전망대
▲ 부산 천마산 복합전망대 / 사진=천마산 복합전망대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