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 이야기다. 주최 측은 방문객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오는 9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 축제는 이제 산자락이 아닌 평지 공원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등산 대신 산책, 도심에서 즐기는 축제로 바뀌었다
과거 팔공산의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했던 부담이 사라졌다. 축제의 새 무대는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광장으로,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유모차를 끌고도 편안하게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다. 주 무대 외에도 팔공산 갓바위 공영주차장과 와촌면민운동장 등에서 연계 행사가 열려 지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채워진다.
록밴드부터 국악까지, 세대 아우르는 라인업이 눈에 띈다
행사는 9월 19일과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전면 무료로 개방된다. 첫날에는 록밴드 공연, 원효 무애춤, 법회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개막식 후 열리는 힐링음악회에는 국악인 남상일, 가수 라디와 정인이 출연해 가을밤을 수놓는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강혜정, 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하는 소원음악회가 열린다. K-POP 댄스 공연과 사찰런, 사찰음식 시연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축제와 함께 둘러볼 만한 곳,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
이번 행사의 뿌리가 된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갓바위)은 해발 850미터에 위치한 보물 제431호다. 축제를 즐긴 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갓바위 진입로에 있는 선본사를 찾아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축제 입장료는 없지만, 행사장 내 일부 식음료나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인근 사찰인 선본사와 은해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가능한데, 사전 예약이 필수다. 템플스테이 비용은 성인 6만 원, 아동 5만 원 선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