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가 이렇게 예뻐도 되나?”…24시간 무료로 열리는 ‘물안개 명소’

삭막한 저수지인 줄 알았는데… 보청천 발원지의 의외의 풍경

상궁저수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상궁저수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무릎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갈 만한 산책길을 찾는다면 이곳을 주목할 만하다. 충북 보은에 위치한 한 저수지가 삭막한 농업 시설이라는 편견을 깨고 있다.

이곳은 탁 트인 수변 풍경과 생태적 가치, 그리고 ‘무료 개방’이라는 장점으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단순한 저수지를 넘어, 고요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숨어있다.
상궁저수지 산책로 데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상궁저수지 산책로 데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농업용 저수지가 생태계의 뿌리가 된 배경

겉보기에는 평범한 저수지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 충북 보은군 내북면에 자리한 상궁저수지는 만수 면적이 39만㎡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단순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저수지는 금강 지류인 보청천의 주요 발원지 역할을 하며 지역 생태계에 중요한 물줄기를 공급하고 있다. 거대한 수면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인공 조형물 없이도 자연 그대로의 청량감을 준다.
상궁저수지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상궁저수지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시간과 비용 걱정 없는 24시간 무료 개방

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시간과 비용 제약이 있다면 부담스럽다. 상궁저수지는 연중 24시간,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덕분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이른 새벽의 물안개부터 해 질 녘 노을까지 자유롭게 감상하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저수지 인근에는 4~5인 규모의 소규모 쉼터형 카페도 있어, 탁 트인 풍경을 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상궁저수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상궁저수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속리산과 법주사를 잇는 연계 여행의 즐거움

상궁저수지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근 국립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보은 법주사까지 함께 묶어 하루 코스를 계획할 수 있다.

특히 법주사는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돼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하다. 고요한 저수지 산책으로 시작해 속리산 자락의 깊은 역사까지, 보은이 품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여행이 된다.
보은 법주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효직
▲ 보은 법주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효직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