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도심에서 보기 드문 이 휴식의 장은 정해진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데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광화문 한복판에 빈백이 깔린 배경
이 공간의 정체는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이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거대한 야외 서재로 꾸민 열린 문화 공간이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하반기 운영은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주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10월부터는 기상 상황에 따라 주간 위주로 운영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문화 프로그램까지
광화문 책마당의 매력은 책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대표적인 행사는 야외 영화관인 ‘달빛낭만극장’과 라이브 공연 ‘달빛낭만콘서트’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 번역본 전시도 진행돼 볼거리를 더한다. 이처럼 책과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끄는 핵심 요소다.
궂은 날씨가 걱정된다면 실내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세종대왕 동상 아래 지하에 위치한 ‘광화문 라운지’는 광화문역 9번 출구와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다양한 주제로 큐레이션된 도서를 차분한 분위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야외 공간인 만큼 방문 당일 공식 누리집이나 SNS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음료는 반입할 수 있지만, 다른 이용자에게 방해가 되는 음식물 섭취는 제한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