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인 줄 알았던 감자 껍질의 재발견. 독한 세제 없이 주방과 욕실 묵은 때 제거하는 원리가 있었다.
요리를 위해 감자를 손질하고 나면 껍질은 으레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 감자 껍질이 집안 곳곳의 묵은 때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핵심은 감자 속 풍부한 전분 성분에 있다.
▲ 요리 후 남은 감자 껍질의 안쪽 면으로 스테인리스 싱크대를 문지르는 모습. 감자에 남은 전분 성분을 활용해 물때와 가벼운 기름때를 닦아내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 전분 입자는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천연 세정제 역할을 한다. 특히 주방 싱크대나 욕실 타일에 낀 물때 제거에 효과를 보인다. 별도 세제 없이 버려지는 재료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숨어 있었다.
독한 세제 없이 싱크대 광택이 돌아왔다
상황은 간단하다. 물때나 기름때가 낀 싱크대 표면에 감자 껍질의 안쪽 면을 대고 문지르면 된다. 껍질의 전분 성분이 오염을 불리고, 문지르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때를 제거하는 원리다.
▲ 싱크대 구석에 낀 얼룩을 감자 껍질로 직접 문질러 닦는 장면. 별도의 세정제 없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던 감자 껍질을 청소에 재활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잠시만 문질러도 하얗게 굳어 있던 물때 얼룩이 녹아내리듯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번 5천 원 넘는 화학 세정제를 사서 쓰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손이 닿기 어려운 구석이나 넓은 면을 닦을 때는 감자 양 끝을 두툼하게 잘라 손잡이처럼 활용하면 편리하다.
주방 넘어 욕실 묵은 때까지 해결한다
감자 껍질의 활약은 주방에서 그치지 않는다. 습기가 많아 물때가 쉽게 끼는 욕실 수도꼭지, 거울, 타일 등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화학 세제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 없이 쾌적한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물자국이 남은 욕실 수도꼭지를 감자 껍질로 닦는 모습. 주방뿐 아니라 수도꼭지처럼 물때가 쉽게 생기는 욕실 표면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표현했다.
특히 타일 줄눈에 낀 초기 곰팡이나 찌든 때는 감자 껍질 안쪽 면으로 힘주어 닦아내면 상당 부분 제거된다. 만약 곰팡이가 깊게 자리 잡았다면 감자를 직접 갈아 팩처럼 곰팡이 부위에 얹어두는 방법도 있다. 반죽 형태의 전분이 오염 부위에 밀착해 곰팡이를 더 강하게 흡착한다.
▲ 욕실 타일 줄눈의 오염 부위에 갈아낸 감자를 밀착시켜 닦아내는 장면. 감자의 전분 성분을 활용해 줄눈에 낀 초기 오염과 찌든 때를 관리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결국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던 감자 껍질은 가장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천연 세정제였던 셈이다.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독한 화학제품 없이도 집안 위생을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