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대신 매일 ‘이 과일’ 먹었더니, 피로 38% 줄었다

흔한 과일 27종 중 영양소 밀도 1위로 꼽힌 이유, 알고 보니

장 건강부터 다이어트까지 돕는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를 위해 비싼 영양제를 챙겨 먹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한 과일이 영양제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이 과일은 흔히 먹는 과일 27종 중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고, 비타민C 함량도 압도적이다. 피로감 개선은 물론 장 건강과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익은 골드키위를 반으로 잘라 신선한 과육을 보여주는 모습. 골드키위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감 개선과 활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 잘 익은 골드키위를 반으로 잘라 신선한 과육을 보여주는 모습. 골드키위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감 개선과 활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영양소가 많다는 사실을 넘어, 특정 조건을 갖춰 섭취했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구체적인 변화 수치가 공개됐다.

하루 2알 섭취로 피로감이 38% 줄어든 이유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는 흥미롭다. 기분장애를 겪는 환자들에게 4주간 매일 골드키위 2개를 섭취하게 한 결과, 피로감은 38%, 우울감은 34% 감소했다. 반면 활력은 31%나 증가했다.
골드키위 두 개와 먹기 좋게 자른 과육을 함께 담은 모습. 일상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다는 점을 표현했다.
▲ 골드키위 두 개와 먹기 좋게 자른 과육을 함께 담은 모습. 일상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다는 점을 표현했다.
이는 키위에 풍부한 비타민C 덕분이다. 키위 한 개에는 비타민C가 최대 161.3㎎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량(100㎎)을 훌쩍 넘는 수치다. 오렌지의 2~3배, 사과의 18배에 달하는 양이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하는 트립토판 성분 역시 정신적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양제보다 과일 섭취가 더 효과적인 근거

비타민C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섭취 방식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 ‘옹콜로지 레터(Oncology Letters)’에 실린 한 연구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아침 식탁에 골드키위와 요거트, 견과류 등을 함께 차린 모습. 보충제 한 가지에 의존하기보다 과일을 통해 비타민C와 식이섬유 등 여러 영양소를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보여준다.
▲ 아침 식탁에 골드키위와 요거트, 견과류 등을 함께 차린 모습. 보충제 한 가지에 의존하기보다 과일을 통해 비타민C와 식이섬유 등 여러 영양소를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를 음식 형태로 섭취했을 때 폐암 발생 위험이 약 18% 낮아졌다. 하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는 동일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키위에 함유된 비타민E,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흔히 먹는 과일 27종 중 키위의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게 평가받는 배경이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키위를 주목해야 한다

키위는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이상적인 과일이다. 열량과 혈당 지수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공복감을 줄여준다.
이는 다이어트 중 흔히 겪는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골드키위를 샐러드와 가벼운 아침 식사에 곁들인 모습. 키위의 풍부한 식이섬유를 활용해 포만감을 높이고 장 건강과 체중 관리를 함께 고려한 식단을 표현했다.
▲ 골드키위를 샐러드와 가벼운 아침 식사에 곁들인 모습. 키위의 풍부한 식이섬유를 활용해 포만감을 높이고 장 건강과 체중 관리를 함께 고려한 식단을 표현했다.


실제로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분포하는 만큼, 식이섬유를 통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관리의 핵심이다. 다이어트 중 부족해지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은 덤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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