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이렇게 좋은 줄…” 하루 1개 먹자 벌어진 36%의 기적

55세 이상 7천명 대상 3년 추적 연구서 드러난 놀라운 사실

토마토 속 라이코펜과 칼륨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 분석

사진 : 토마토 / unsplash.com
▲ 사진 : 토마토 / unsplash.com
고혈압 관리에 채소가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특정 채소를 꾸준히 먹는 것만으로 고혈압 발생 위험을 눈에 띄게 낮출 수 있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바로 토마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연구팀이 55세에서 80세 사이 성인 7056명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토마토의 섭취량과 혈압 사이의 의미 있는 연관성을 발견했다. 특히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토마토 속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과 ‘칼륨’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루 1개 먹자 고혈압 위험 36% 줄었다

연구 결과는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하루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44g 미만, 44~82g, 82~110g, 110g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하루 110g 이상 토마토를 섭취한 그룹은 44g 미만으로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36%나 낮았다.
사진 : 토마토 소스 / unsplash.com
▲ 사진 : 토마토 소스 / unsplash.com


하루 110g은 중간 크기의 토마토 약 1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는 생토마토뿐만 아니라 토마토소스, 가스파초 등 조리된 형태를 모두 포함한 수치여서 일상 식단에 적용하기 어렵지 않다. 만약 당신이 평소 토마토를 즐겨 먹지 않았다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핵심 성분 라이코펜이 혈압을 낮추는 배경

토마토가 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이유는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지닌다. 심혈관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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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토마토 / unsplash.com


연구팀은 라이코펜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인 ‘안지오텐신 2’의 합성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혈관 내피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트륨 배출 돕는 칼륨의 중요성도 확인됐다

칼륨 역시 혈압 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성분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 칼륨 섭취를 늘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권장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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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토마토 스프 / unsplash.com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중간 크기 토마토 한 개에는 약 290mg의 칼륨이 들어있다. 흥미로운 점은 토마토를 조리하면 라이코펜 함량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토마토 수프 한 그릇에는 라이코펜이 25mg으로 생토마토(4mg)보다 월등히 많아 효율적인 섭취가 가능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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