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먹는 야식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면 중 몸은 지방을 축적하기도, 혹은 반대로 태우기도 한다. 자는 동안 몸속 혈당을 다스리고 내장지방을 털어내는 음식들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늦은 밤 라면 한 그릇이 최악인 이유
출출함을 이기지 못하고 선택한 라면은 혈관과 췌장을 망가뜨리는 기폭제나 다름없다. 정제 탄수화물과 나트륨 덩어리가 수면 중 혈당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다. 이렇게 급등한 혈당은 고스란히 복부 내장지방으로 전환된다.
허기와 혈당 동시에 잡는 대안이 있다
달콤한 맛이 당길 땐 구운 바나나가 훌륭한 대안이다.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우면 인공 첨가물 없이도 진한 단맛을 즐길 수 있다. 바나나에 풍부한 마그네슘과 트립토판은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돕고, 항산화 물질은 밤사이 노화를 막는다.
허기진 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데는 따뜻한 두부도 좋은 선택이다.
두부의 트립토판 성분은 뇌의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킨다. 소화 흡수가 빠르고 탄수화물 함량이 거의 없어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으므로, 자는 동안 근육 손실은 막고 지방 대사를 돕는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 대신 가볍게 익힌 계란 한 알은 밤사이 체지방을 태우는 연료가 된다.
계란의 비타민D와 트립토판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노른자의 콜린 성분은 뇌세포의 피로를 덜어준다. 섭취 후에도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지 않아 몸이 지방을 원활히 태우는 환경을 조성한다.
야식 습관 하나로 다음 날 아침이 달라진다
밤 10시의 허기는 무조건 참기보다 단백질과 미네랄 위주의 음식으로 달래는 것이 현명하다. 정제 탄수화물을 피하고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하면 다음 날 아침 붓기가 사라지고 공복 혈당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제 후회만 남기는 라면은 내려놓을 때다. 의사들도 추천하는 세 가지 야식으로 건강한 수면과 가벼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