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 걷고 주차비는 0원”…경주 보문호 8km 무료 산책길

보문 나이트런 일정과 호반길 순환 코스
가을 단풍·야간 조명·신평동 주차 정보

보문관광단지 / 사진=경주문화관광
▲ 보문관광단지 / 사진=경주문화관광
10월의 보문호 주변은 산책객과 달리기 참가자가 같은 호숫가를 오가는 장소가 된다.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을 출발점으로 한 ‘보문 나이트런 위드 월리’ 일정은 2026년 10월 31일로 안내됐다.

행사는 10km 러닝과 5km 슬로우 러닝으로 나뉘며 참가 인원은 약 5,000명으로 예상됐다. 행사 전후로 보행 동선이 평소와 달라질 수 있어, 호반길을 찾는다면 산책 구간과 주변 이동 여건을 함께 살펴볼 만하다.

호숫가를 한 바퀴 도는 길은 8km에 이른다. 다 걷는 데에는 약 2시간이 걸리지만, 구간을 나눠 걷거나 인근 쉼터에서 쉬어 가는 방식도 가능하다.
보문관광단지의 규모와 수변 풍경, 이용 편의가 한데 모인 보문호반길은 행사장 주변을 지나 여유롭게 걷는 여행지로도 활용된다.
2026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 / 사진=경주문화관광
▲ 2026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 / 사진=경주문화관광

보문호반길 8km 순환 동선

보문관광단지는 1970년대 경주종합개발계획사업으로 조성된 국내 제1호 관광단지다. 북군동·신평동·천군동에 걸쳐 약 800만㎡ 규모로 펼쳐지고, 중심에는 면적 1,652,900㎡의 인공호수 보문호가 자리한다.

호반길은 보문호반광장에서 출발해 호반1교와 사랑교, 물너울교, 관광역사공원, 보문수상공연장을 거쳐 돌아오는 순환 코스다. 전체 구간이 부담스럽다면 보문수상공연장부터 경주월드 인근 호반1교까지 약 2km 편도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보문호반광장과 주요 다리, 공연장이 이어져 있어 걷는 도중 위치를 가늠하기 쉽다. 짧은 산책을 원할 때는 일부 구간만 이용하고,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있을 때는 순환 코스를 따라 호수 풍경을 이어서 감상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보문호 가을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보문호 가을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단풍과 야간 조명, 보행 조건

산책로 주변에는 벚나무와 단풍나무가 심겨 있어 10월에는 가을색이 수변을 따라 이어진다. 아침에는 물안개와 햇살이, 해 질 무렵에는 석양이 호수 풍경에 더해진다.

보문호반길은 연중 상시 개방되고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해가 진 뒤에도 걸을 수 있으며, 안전한 보행을 위해 자전거와 ATV 통행은 금지돼 있다.

길 중간의 사랑공원과 물너울공원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가 마련돼 있다. 2시간 코스를 한 번에 걷기보다 쉬어 갈 지점을 정해 두면 동행자나 보행 속도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기 수월하다.
보문호반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 보문호반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신평동 무료 주차장과 보문정

차량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 공간은 보문관광단지 주차장(신평동 375), 제1주차장(신평동 375-5), 공용주차장(신평동 719-219) 등 세 곳이다. 행사 일정이 있는 날에는 참가 인원과 주변 동선을 고려해 주차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낫다.

보문정은 보문호반길 순환 코스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명소로, 주소는 경주시 신평동 150-1이다. 우양미술관이나 힐튼호텔 인근 지하보도를 이용하면 호반길에서 이동할 수 있다.

무료로 개방되는 8km 산책로와 주차 공간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보문호 여행의 실용적인 조건이다. 행사 일정과 무관하게 호수 둘레를 걷거나 일부 구간만 둘러볼 수 있어, 계절과 체력에 맞춘 가을 나들이 동선을 짜기 좋다.
보문호반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보문호반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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