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는 세계 각국의 유물과 화석·광물이 전시되고, 동굴을 본뜬 공간도 마련돼 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장소가 한 부지 안에 이어지는 만큼 관람 동선과 전시 구성을 살펴보면 이곳의 성격이 더 분명해진다.
종유석과 폭포가 맞닿은 야외 정원
일반적인 박물관 정원과 달리 이곳에는 규모가 큰 석조물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종유석과 불상, 석탑, 폭포가 하나의 풍경에 들어오며 자연 지형을 연상시키는 구조물도 함께 어우러진다.거대한 종유석 옆으로 석조 조각상이 이어지는 모습은 무협 영화나 판타지 작품의 배경을 떠올리게 한다. 조각상과 바위의 형태, 배치에 따라 풍경이 달라져 야외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살펴볼 요소가 적지 않다.
야외 정원은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이용된다. 유물 전시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과는 다른 인상을 주지만, 이 공간만으로 전체 관람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수만 점 유물과 자연사 전시
야외에서 실내로 들어서면 동서양을 아우르는 수만 점의 소장품이 테마별로 이어진다. 도자기와 금속공예품, 가구, 민속 유물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생활 모습과 공예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자연사 전시에는 화석과 광물도 포함된다. 공룡 화석과 크기가 큰 광물은 어린이 관람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전시품이며, 문화유산과 자연 자료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날씨 부담을 덜어주는 인공 동굴
야외 정원과 달리 실내 동굴 전시실은 실제 자연 동굴이 아닌 인공 공간으로 조성됐다. 동굴 내부를 연상시키는 형태와 서늘한 분위기를 갖춰, 외부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삼척의 환선굴·대금굴과 함께 일정을 짜면 실제 자연 동굴과 박물관의 인공 동굴을 나란히 경험하는 동선이 가능하다. 대이리 동굴지대와 박물관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동 시간까지 고려해 일정을 구성하는 편이 좋다.
여유를 두고 둘러볼 관람 동선
실내외 전시 공간이 넓게 이어져 전체 시설을 살펴보려면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이상을 잡는 것이 좋다. 야외 정원과 전시관을 오가야 하므로 편안한 운동화를 준비하면 이동 부담을 덜 수 있다.관심 있는 유물과 조각상을 골라 천천히 살펴보는 일정이 어울린다. 공룡 화석과 광물, 대형 석조물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날씨와 계절에 따라 실내외 관람 순서를 조정하기에도 좋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