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거길 왜 가냐더니…” 경남 고성 비밀정원, 만 원 내고 들어서자

하늘로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 그 끝에서 마주한 이국적인 풍경

‘인생 사진’ 남기려 전국서 몰려…돌담길 따라 만개한 탐스러운 꽃송이

그레이스 정원. <br>출처: 한국관광공사
▲ 그레이스 정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경상남도 고성 백암산 자락에 숨겨진 정원 하나가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화 속 비밀의 숲’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곳은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과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특정 시기가 되면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몰려든다. 성인 기준 입장료 1만 원이 아깝지 않다는 후기가 이어지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하늘로 뻗은 숲길,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이 나온다

고성 그레이스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하늘을 향해 솟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숲길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철의 싱그러움은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정원의 절반을 가득 채운 꽃과 나무들이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다채로운 풍경을 만든다.
그레이스 정원. <br>출처: 한국관광공사
▲ 그레이스 정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입장료 1만 원, 7월에 사람이 몰리는 진짜 이유

이 정원의 진정한 매력은 여름, 특히 7월에 만개하는 수국에서 나온다. 5월부터 피기 시작한 수국은 7월에 절정을 이루며 정원 전체를 풍성하고 이국적인 색감으로 물들인다.

푸른 잎사귀 사이로 탐스럽게 피어난 각양각색의 수국 꽃송이들은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담길과 어우러져 독특한 정취를 풍긴다. 이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레이스 정원. <br>출처: 한국관광공사
▲ 그레이스 정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연인과의 데이트나 친구와 추억을 남기기 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은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실제로 방문객들은 정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며 시간을 보낸다.

그레이스 정원은 경남 고성군 상리면에 위치해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다만, 휴장 기간은 매년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만 원, 청소년 및 경로는 8,000원, 어린이는 6,000원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