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밤, 퇴근 후나 주말 저녁 나들이를 고민한다면 가까운 전통시장을 주목할 만하다. 익숙했던 동네 시장이 저녁이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23곳의 전통시장에서 11월까지 야간 음식문화 축제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야시장을 넘어 시장별 특색을 살린 먹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시장마다 대표 메뉴와 볼거리가 다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시장의 개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다. 구로구 구로시장에서는 오는 10월 24일 야외 푸드존과 함께 한복 런웨이가 열린다. 시민과 대학생 모델이 한복을 입고 시장 대표 상품 10선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특별한 먹거리 체험을 원한다면 동작구 남성역골목시장과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남성역골목시장은 10월 23일 냉수육 축제를 열어 먹거리존과 수제 소스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별빛남문시장은 10월 9일 인근 대학과 개발한 신메뉴 7종을 공개하고 시민 평가를 받는다.
용산구 신흥시장에서는 10월 1일부터 3일간 9개국 음식을 맛보는 글로벌 플리마켓과 윷놀이 월드컵이 열린다. 양원숲길 골목형상점가에서는 10월 31일 책 속 음식을 한정 메뉴로 선보이는 ‘오싹한 도서관’ 콘셉트의 행사가 마련됐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투어와 혜택도 풍성하다
먹고 즐기는 것 외에 직접 참여하며 혜택을 누리는 프로그램도 있다. 강북구 수유전통시장에서는 10월 3일 ‘수유 미식 투어’를 진행, 3개 이상 점포를 이용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은 공항 콘셉트의 여권형 스탬프 투어를 준비했다.노원구 상계중앙시장은 10월 17일 당현천 공공미술축제 ‘노원달빛산책’과 연계해 야시장과 문화공연을 함께 선보인다. 실질적인 혜택을 찾는다면 관악구 신원시장이 좋은 선택지다.
신원시장에서는 11월 13일부터 이틀간 5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1만 원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이 외에도 시장별로 경품 추첨이나 할인 쿠폰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이 마련된다.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시장별로 다르며,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특히 환급이나 경품, 체험 행사는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서울시 누리집의 ‘전통시장 행사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