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1박 4만4천원” 소리 절로… 가문비나무 150그루 숲, 직접 가보니

1930년대 조성된 이국적인 풍경… 하루 300명만 허락된 고요한 휴식

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 사진=덕유산자연휴양림
▲ 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 사진=덕유산자연휴양림
주말 나들이 비용은 늘 부담이다. 웬만한 관광지에서 몇 시간만 보내도 10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4인 가족 기준 1박 4만 원대 숙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심지어 이곳은 단순한 저가 숙소가 아니다. 1930년대에 조성된 이국적인 숲과 광활한 원시림을 품고 있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저렴한 가격 뒤에는 특별한 배경이 숨어 있었다.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 사진=투어전북
▲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 사진=투어전북

1930년대 심은 독일 나무가 만든 이국적 풍경

이곳의 정체는 전북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의 백미는 1931년 무렵 심은 독일가문비나무 150여 그루가 자아내는 풍경이다. 하늘로 곧게 뻗은 침엽수림 사이로 난 산책로는 걷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준다.

숲 중앙 데크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30분, 두 차례 숲 해설 프로그램도 열린다. 나무의 역사와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숲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덕유산자연휴양림 숙박 시설 / 사진=덕유산자연휴양림
▲ 덕유산자연휴양림 숙박 시설 / 사진=덕유산자연휴양림


치킨 두 마리 값으로 숲속 하룻밤, 이게 가능했다

덕유산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34개와 야영장 28개를 운영한다. 대표 객실인 ‘가문비나무’(23㎡)는 4인실 기준으로 비수기 주중 요금이 44,000원이다. 치킨 두 마리 값으로 온 가족이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입실은 당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퇴실은 다음 날 오전 11시다. 야영 데크 역시 1만 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캠핑족에게도 인기가 높다.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은 730명이지만, 적정 인원은 300명 수준으로 관리돼 고요한 휴식을 즐기기 좋다.

방문 전 알아둘 점도 있다. 휴양림은 매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일이다. 주차료는 경차 1,500원부터 차등 부과되지만,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절기에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휴양림 인근에는 적상산과 덕유산국립공원 적상전망대 등이 있어 연계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좋다.
덕유산자연휴양림 산책로 / 사진=투어전북
▲ 덕유산자연휴양림 산책로 / 사진=투어전북
덕유산자연휴양림 모습 / 사진=덕유산자연휴양림
▲ 덕유산자연휴양림 모습 / 사진=덕유산자연휴양림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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