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하동못안길 88에 위치한 이 공간의 이름은 ‘바실라’. 신라를 칭하던 옛 이름 중 하나로, 경주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이름에 그대로 담았다. 고즈넉한 한옥 건물에서 저수지를 바라보며 즐기는 휴식은 이름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하지만 이곳이 단지 넓고 경치만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면 오산이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데는 다른 배경이 있다.
주말에도 주차 스트레스 없는 이유
주말 오후에도 주차장이 붐비지 않는 모습은 낯설기까지 하다. 이곳은 소형차 기준 약 10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남경주 IC에서 3분 거리에 불과하고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를 잇는 길목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덕분에 주말 나들이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도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찾을 수 있다. ‘주차 때문에 계획을 바꿀 일은 없다’는 게 방문객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저수지 풍경보다 시선 끄는 메뉴들
압도적인 주차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점은 의외로 메뉴에 있다. 단순히 풍경만 파는 카페가 아니라는 증거다.국내산 팥으로 직접 만든 수제 팥크림을 올린 시그니처 음료와 고소한 국산 수제 미숫가루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패션후르츠, 파인애플 등 과일을 활용한 논커피 메뉴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