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비싼 청소 도구나 소모품 없이, 집안에 흔히 있는 물건만으로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고무줄과 빨대, 낡은 스타킹이 그 주인공이다. 이 평범한 생활용품들이 특정 장소에서 의외의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바닥엔 고무줄 마찰력이 효과적이었던 이유
이 방법은 집 전체를 청소하기보다 화장대 아래, 침대 옆처럼 머리카락이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좁은 구역에 특히 유용하다.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만 빠르게 치우고 싶을 때, 돌돌이를 찾는 대신 고무줄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다.
배수구 속 덩어리는 칼집 낸 빨대가 해결했다
이럴 땐 음료수 빨대가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 빨대 옆면에 사선으로 여러 번 칼집을 내면 갈고리 같은 구조가 만들어진다. 칼집 낸 빨대를 배수구에 넣고 살살 돌리거나 흔든 뒤 천천히 빼내면, 안쪽에 엉켜있던 머리카락 뭉치가 걸려 나온다. 억지로 밀어 넣지만 않으면 배관 손상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빗에 엉킨 머리카락, 스타킹이 미리 막아줬다
자주 쓰는 빗에 촘촘히 엉킨 머리카락도 매번 빼내기 번거롭다. 빗살 사이에 낀 머리카락은 먼지나 피지와 뒤엉켜 비위생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문제는 청소보다 ‘예방’이 훨씬 간편하다.
오래된 스타킹을 빗 크기에 맞게 잘라 빗 전체에 씌우고, 빗살이 스타킹을 뚫고 나오도록 꾹 눌러주면 준비는 끝난다. 이렇게 하면 머리카락이 빗살에 직접 엉기지 않고 스타킹 위에 쌓인다. 머리카락이 쌓이면 스타킹만 벗겨 버리면 되니 빗 청소가 훨씬 수월해진다. 못 쓰게 된 스타킹을 버리기 전 활용하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