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은 폭발하고, 풍미는 깊어지는 변화의 중심에는 ‘식초’가 있다. 평범한 가정식 반찬이던 양배추볶음이 동남아 식당 메뉴처럼 변하는 과정이다.
먼저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큼직하게 썬 양배추 150g을 볶는다. 양배추가 투명해지며 숨이 죽기 시작할 때가 양념을 넣을 타이밍이다.
다진 마늘 한 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 간장 한 스푼을 넣고 약불에서 타지 않게 볶아준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흔히 알던 양배추볶음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초 한 스푼이 만드는 맛의 격차
볶음 요리에 식초를 넣는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평범한 반찬을 전문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비법이다.
단맛은 살리고 느끼함은 잡는 원리
식초의 산미는 양배추 본연의 단맛과 만나 시너지를 낸다. 단맛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게 만들면서, 동시에 볶음 요리 특유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마치 잘 만든 중식이나 동남아식 볶음 요리에서 느껴지는 복합적인 맛이 완성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