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식품으로 두부와 블루베리, 시금치가 꼽힌다. 이들은 얼렸을 때 특정 영양소의 밀도가 높아지거나,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파괴되는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보존하는 특징을 보인다. 각 식품이 냉동고 안에서 겪는 변화는 저마다 다르다.
얼린 두부 단백질 함량이 6배나 높은 이유
수분은 빠져나가지만 입자가 큰 단백질은 그대로 남는다. 결과적으로 단위 중량당 단백질 함량이 극적으로 높아진다. 실제로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7.8g 수준이지만, 얼린 두부는 100g당 50.2g으로 6배 이상 급증한다. 쫄깃한 식감은 덤이다.
얼린 두부는 상온에서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3~5분가량 돌려 바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오늘 저녁 찌개에 넣을 두부를 고민한다면, 미리 얼려두는 것이 단백질 섭취에 훨씬 유리한 선택이다.
블루베리와 시금치도 냉동이 더 나은 선택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블루베리 역시 냉동 보관의 이점이 뚜렷하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생블루베리의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 농도는 평균 3.32mg/g이었으나 냉동 블루베리는 8.89mg/g까지 증가했다. 얼음 결정이 세포벽을 파괴하며 안토시아닌이 더 활성화되는 것이다. 비타민 B와 C 보존에도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들 식품은 구매 후 바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전략이 될 수 있다. 냉동실이 단순 보관 창고가 아닌, 우리 집의 ‘영양 강화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