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의 핵심은 힘이 아니다. 오염의 종류와 세제 양, 빨랫감의 양을 제대로 맞춰야 세척력이 살아난다. 무심코 반복하던 몇 가지 습관만 바꿔도 옷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와 세제 찌꺼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동안의 세탁 방식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제를 많이 넣을수록 깨끗해진다는 착각
빨래 냄새가 심하거나 양이 많으면 세제를 정량보다 더 넣어야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제는 일정량 이상 넣어도 세척력이 비례해서 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과한 세제는 헹굼 단계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옷감에 남는다.
얼룩은 비비고 빨랫감은 꽉 채우는 습관의 대가
옷에 무언가 묻었을 때 손으로 강하게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오염이 주변으로 번지고 섬유 조직을 손상시켜 자국을 남길 수 있다. 액체 얼룩은 깨끗한 천으로 문지르지 말고 꾹꾹 눌러 수분을 먼저 흡수하는 것이 순서다. 특히 피와 같은 단백질 얼룩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그대로 응고돼 제거가 더 어려워진다.
세탁통을 가득 채우는 습관도 문제다. 빨랫감이 움직일 공간이 없으면 물과 세제가 옷에 고루 닿지 않아 세탁 효과가 떨어진다.
흰옷과 색깔 옷 분리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단순히 색으로만 빨랫감을 나누는 것은 절반의 성공이다. 오염이 심한 옷을 비교적 깨끗한 옷과 함께 돌리면 세탁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다른 옷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 흙먼지가 묻은 작업복이나 땀에 젖은 운동복은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