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좌우하는 소금 2%의 비밀
사우어크라우트 만들기의 첫 단추는 정확한 계량에서 시작된다. 가장 이상적인 소금의 비율은 손질한 양배추 무게의 2%다. 예를 들어 양배추 600g에는 소금 12g, 1kg에는 20g을 넣는 식이다.
채수가 충분히 나와야 진짜 발효가 시작된다
양배추를 2~3mm 두께로 채 썬 뒤 소금을 넣고 버무리는 과정은 단순한 혼합이 아니다. 손으로 강하게 치대고 주무르는 작업이 맛을 결정한다. 뻣뻣했던 양배추의 숨이 죽고, 내부의 수분이 흥건하게 배어 나올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이 과정은 보통 5분에서 10분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나온 양배추 채수는 발효의 핵심 동력이므로 절대 버리지 않고 용기에 함께 담는다. 채수가 부족하면 제대로 된 숙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곰팡이를 막는 마지막 관문, 소독과 밀봉
모든 준비를 마쳤어도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면 실패하기 쉽다. 음식을 담을 유리 용기는 반드시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한 뒤 물기를 완벽하게 말려 사용해야 한다.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패의 원인이 된다.
소독한 용기에는 양배추를 꾹꾹 눌러 담아 채수가 위로 올라와 전체를 완전히 덮도록 만든다. 만약 집에 김치를 담글 때 쓰는 누름돌이 있다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뚜껑을 닫아 서늘한 실온에서 3~7일간 숙성시킨 뒤, 새콤한 향이 올라오면 냉장 보관하며 먹으면 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