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우유 코너에서 매번 속았다… ‘이 한 줄’ 안 보면 가짜 우유

하얀 팩에 담겼다고 다 같은 우유가 아니다

‘가공유’와 ‘환원유’, 원유 100% 진짜 우유와 다른 점은

마트 유제품 코너에 진열된 하얀 우유 팩들. 대부분 가격표만 훑어보고 별다른 고민 없이 장바구니에 담는다. 겉모습이 비슷해 내용물도 같을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마트 유제품 코너에서 소비자가 비슷한 흰 우유 팩들을 비교해 고르는 장면
▲ 마트 유제품 코너에서 소비자가 비슷한 흰 우유 팩들을 비교해 고르는 장면
하지만 모두 같은 우유는 아니다. 일부 제품은 순수한 원유가 아닌 다른 성분이 첨가된 ‘가공유’이거나, 탈지분유를 물에 녹여 만든 ‘환원유’일 수 있다. 라벨의 작은 글씨 속에 결정적인 차이가 숨어있다.

특히 아이에게 먹일 목적으로 순수한 우유를 찾는 소비자라면, 무심코 집어 든 제품이 예상과 다른 성분일 수 있는 상황이다.

원유 100% 표기가 중요한 이유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르면 ‘우유’는 오직 원유 100%를 살균 또는 멸균 처리한 제품에만 표기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찾는 순수한 우유다.

반면, 원유에 다른 식품이나 첨가물을 더한 제품은 ‘가공유’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 딸기우유나 초코우유가 있지만, 흰 우유처럼 보이는 제품 중에도 영양 강화 등을 위해 다른 성분을 넣은 가공유가 존재한다.

‘환원유’는 또 다르다. 탈지분유 등 유가공품을 물에 녹여 원유와 유사하게 만든 것으로, 원재료명에 ‘탈지분유’ 등이 표기된다.
냉장 우유와 탈지분유를 물에 녹이는 과정을 각각 자연스러운 주방 실사 장면으로 표현
▲ 냉장 우유와 탈지분유를 물에 녹이는 과정을 각각 자연스러운 주방 실사 장면으로 표현
이들 모두 안전하게 유통되는 제품이지만, 원유 고유의 맛과 영양을 기대했다면 성격이 다른 셈이다.

라벨 단 두 곳만 확인하면 실패 없다

진짜 우유를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 포장 뒷면이나 옆면에 적힌 작은 글씨 두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제품을 가까이 들고 옆면·뒷면의 작은 성분 표시를 살펴보는 장면
▲ 제품을 가까이 들고 옆면·뒷면의 작은 성분 표시를 살펴보는 장면
첫 번째는 ‘식품 유형’이다. 이 칸에 ‘우유’라고 명확히 적혀 있는지 봐야 한다. ‘가공유’나 ‘유음료’ 등으로 표기돼 있다면 원유 외 다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다.

두 번째는 ‘원재료명 및 함량’이다. 여기에 ‘원유 100%’라고 쓰여 있으면 순수한 우유가 맞다. 이 두 가지만 확인해도, 내가 사려는 제품이 어떤 종류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며 부모가 우유 팩을 꼼꼼히 확인하는 뒷모습
▲ 아이와 함께 장을 보며 부모가 우유 팩을 꼼꼼히 확인하는 뒷모습
다음 장보기부터는 가격표 옆 작은 글씨에 잠시 눈길을 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제대로 고를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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