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반복한 보관 방식 하나 때문에 멀쩡하던 전기장판이 고장 날 수 있다. 다음 겨울에 꺼냈을 때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일부만 미지근하게 데워지는 현상의 배경에는 잘못된 ‘접기’와 ‘보관’이 자리 잡고 있다.
유독 접힌 부분만 따뜻하지 않았던 이유
만약 작년에 쓰던 장판이 부분적으로만 따뜻했다면, 보관 방법을 의심해볼 만하다. 전기장판을 여러 번 꺾어 접는 행위는 내부 열선을 손상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같은 자리를 반복해 접으면 해당 부위의 열선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결국 끊어진다.
보관 전 확인 안 하면 곰팡이가 생긴다
열선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습기 관리다. 전기장판을 보관하기 전에는 반드시 표면의 오염을 깨끗이 닦아내고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습기가 조금이라도 남은 상태로 밀봉해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내부 부품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시 사용하는 시점의 점검도 필수다. 겨울이 되어 장판을 다시 꺼냈을 때는 먼저 눈으로 열선이 눌린 자국이나 코드 손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 이후 낮은 온도로 잠시 작동시켜 특정 부위만 과열되거나 탄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화재를 예방하는 길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