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담가둔 물을 6개월 마셨다”…의사가 공개한 ‘이 물’ 섭취법

오크라 점액질과 수용성 식이섬유의 작용

칼륨·베타카로틴 함량과 오크라 물 만드는 법

오크라를 물에 우려낸 음료를 마시는 모습.
▲ 오크라를 물에 우려낸 음료를 마시는 모습.
오크라를 물에 우려낸 음료를 마시는 모습.


오크라를 잘라 물에 넣어두면 점액질이 우러난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의사 카란 라잔 박사는 이 방식으로 만든 오크라 물을 6개월간 마신 경험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그는 마시는 동안 몸의 부기가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의 경험과 오크라가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의학적 효과는 구분해 살펴야 한다. 오크라의 점액질과 영양 성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물에 우려 마시는 방식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크라

오크라 점액질과 콜레스테롤 관리

오크라를 자르면 속에서 끈끈한 점액질이 나온다. 오크라에 든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에서 물과 섞여 젤과 비슷한 형태를 만들며, 식이섬유는 장에서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배출되는 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
라잔 박사는 이 점액질이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문에 제시된 내용만으로 오크라 물이 LDL 수치를 낮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식품을 치료의 대안으로 삼지 말고 기존 진료와 처방을 이어가야 한다.

오크라 점액질이 포함된 물을 마시는 모습.
▲ 오크라 점액질이 포함된 물을 마시는 모습.
오크라 점액질이 포함된 물을 마시는 모습.

수용성 식이섬유와 배변 활동

콜레스테롤 관리와 별개로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에도 관련된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물을 머금으면 변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오크라는 평소 채소와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식단에 보탤 수 있는 식재료다. 다만 변비가 오래 이어지거나 복통, 혈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오크라 섭취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의사가 6개월간 오크라 물을 보리차처럼 우려 마시는 모습.
▲ 의사가 6개월간 오크라 물을 보리차처럼 우려 마시는 모습.
의사가 6개월간 오크라 물을 보리차처럼 우려 마시는 모습.

칼륨과 베타카로틴 함량

오크라에는 칼륨과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이 들어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균형과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영양소지만, 오크라를 먹거나 우린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성분이며 지용성이다. 오크라를 기름에 볶아 먹으면 베타카로틴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물에 우려 마시는 방법과 조리해 먹는 방법을 식단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오크라 물을 보리차처럼 우려 마시는 모습.
▲ 오크라 물을 보리차처럼 우려 마시는 모습.
오크라 물을 보리차처럼 우려 마시는 모습.

8~12시간 우려 마시는 방법

오크라 물은 오크라를 여러 조각으로 자른 뒤 물에 넣고 8~12시간 우려 만드는 방식이다. 상온에 오래 두기보다 냉장 보관하고, 만든 물은 위생을 고려해 가급적 빠르게 마시는 편이 안전하다.
오크라는 아욱과 식물로 국내에서도 재배되며, 볶음 등으로 익혀 먹을 수 있다. 오크라 물을 마시는 경험담은 참고 정보일 뿐 혈압약이나 콜레스테롤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혈압과 혈중 지질 수치는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식단 변화는 복용 약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용해야 한다.

오크라를 8~12시간 우려 만든 물을 냉장 보관하는 모습.
▲ 오크라를 8~12시간 우려 만든 물을 냉장 보관하는 모습.
오크라를 8~12시간 우려 만든 물을 냉장 보관하는 모습.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
저작권자 ⓒ DiG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