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ml 넣었더니… 3개월 뒤 혈당·내장지방에 생긴 놀라운 변화

110명 당뇨 환자 대상 3개월 연구에서 확인된 당화혈색소 변화

체중, 내장지방 감소 효과 보인 핵심 성분 ‘초산’의 역할

맹물이 부담스러워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면, 물에 무언가를 타 마시는 방법이 대안이 된다. 최근 주목받는 것은 사과식초다. 단순히 맛을 더하는 것을 넘어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핵심 근거는 혈당 조절과 내장지방 감소 효과다. 실제 당뇨병 환자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됐다. 사과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이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110명 연구가 혈당 변화를 증명했다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는 사과식초의 혈당 관리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3개월간 매일 15ml의 사과식초를 약 200ml의 물에 희석해 마셨다.
사과식초는 물에 충분히 희석해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 사과식초는 물에 충분히 희석해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그 결과, 사과식초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장지방 감소 뒤에는 초산이 있었다

체중 감량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가 존재한다. 12주간 진행된 다른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보다 섭취 열량을 250kcal 줄이도록 했다. 이 중 일부에게만 매일 약 30ml의 사과식초를 추가로 섭취하게 했다.

12주 후, 사과식초를 마신 그룹은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는 물론, 복부 내장지방까지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 감소 효과도 함께 보고됐다.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과식초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아지는 변화가 관찰됐다.
▲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과식초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아지는 변화가 관찰됐다.


이러한 작용의 중심에는 ‘초산’이 있다. 초산은 우리 몸에서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반대로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마시면 탈, 적정 섭취법은 따로 있다

다만 효능만 보고 무작정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사과식초는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과량 섭취 시 위나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과식초를 마신 뒤 속쓰림이 느껴진다면, 굳이 참고 마실 필요 없이 즉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습관이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다.
사과식초는 강한 산성을 띠는 만큼 과하게 마시면 위나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 사과식초는 강한 산성을 띠는 만큼 과하게 마시면 위나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연구에서 사용된 양은 하루 15~30ml 수준이었다. 이 정도의 양을 물 한 컵(약 200ml)에 충분히 희석해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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