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염장’과 ‘나트륨’이다. 밥상에 흔히 오르는 일부 채소 반찬이 대장 용종 발생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6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식습관이 바로 여기에 있다.
몸에 좋은 채소가 대장을 공격하는 이유
소금에 절인 채소는 채소라는 이름만 가졌을 뿐, 신선한 채소와는 영양학적으로 거리가 멀다. 장아찌, 절임무 등 염장 채소는 장기 보관을 위해 다량의 소금을 사용한다. 짠맛은 식욕을 돋워 밥을 더 먹게 만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과도한 나트륨을 섭취하게 한다.
대장 용종과 짠 식습관의 연결고리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에 생긴 혹으로, 일부는 시간이 지나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식습관은 대장 용종과 암 위험을 거론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붉은 고기, 가공육과 함께 짠 염장 채소를 즐기는 습관은 대장에 불리한 환경을 만든다.매 끼니 밥상에 장아찌나 짠 김치가 없으면 허전하게 느끼는 경우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염장 채소 하나만으로 암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유전, 나이, 운동 부족 등 다른 위험 요인과 맞물렸을 때 짠 식습관은 분명 건강의 발목을 잡는다.
식탁에서 염장 채소를 밀어내는 방법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신선한 채소로 대체하는 것이다. 장아찌 한 접시를 놓는 대신, 그 자리에 오이나 파프리카, 데친 브로콜리를 올려보자.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유해 물질 배출을 돕는다.
절임 반찬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양이라도 줄여야 한다. 작은 접시에 조금만 덜어 먹고, 국물이나 양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라면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과 함께 먹는 최악의 조합 대신, 잡곡밥이나 두부, 생선과 함께 곁들이는 편이 부담을 훨씬 덜어준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