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걷기 딱 좋다”던 천년 사찰, 주차비 6천원 내도 후회 없던 이유

1,700그루 전나무 숲길부터 숨겨진 성보박물관까지.

산림청이 ‘백두대간 20대 명소’로 꼽은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월정사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월정사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여름 끝자락,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그곳을 감싸는 울창한 숲이다. 최근 산림청이 ‘백두대간 20대 명소’로 선정하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이 다시 늘고 있다.

대부분은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을 기대하고 방문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다른 지점에서 먼저 고민에 빠진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월정사 전나무숲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월정사 전나무숲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입장료 없다는 말에 갔다가 ‘당황’

월정사 경내와 전나무 숲길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거닐 수 있다. 사찰 입구인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은 그야말로 자연의 선물이다.

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SUV나 중형차 기준 6,000원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경차와 전기차는 3,000원이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에 일부 방문객은 잠시 머뭇거린다.
월정사 전나무숲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월정사 전나무숲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주차비 6천원이 아깝지 않았던 진짜 배경

주차비를 내고 들어선 숲길은 그만한 가치를 증명한다. 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뿜어내는 상쾌한 피톤치드는 도심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이 길은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가 월정사를 창건한 이래 천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다.

숲길 끝에 자리한 월정사 성보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1970년 팔각구층석탑 보수 중 발견된 수정사리병 등 국보급 유물 12점이 고찰의 깊이를 더한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의미다.
명상마을 옴뷔 / 사진=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
▲ 명상마을 옴뷔 / 사진=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


평창군민이라면 20% 할인받는 ‘비밀 공간’

고요한 사찰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옴뷔’ 자연명상마을이 좋은 선택지다.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곳은 숙박도 가능하다.


특히 2026년 8월까지 평창군민이라면 신분증 제시 후 1인 1객실 기준 2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난다나’, ‘청류다원’ 같은 전통 찻집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도 월정사가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월정사 성보박물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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