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2마리 1만7970원” 코스트코 갔다가 두 번 놀라는 이유

4~5만원 하던 치킨 외식, 이제 1만원대로 해결

저녁 시간 품절 대란에 구매 제한까지 걸린 사연

주말 외식 메뉴로 치킨을 고르기 망설여지는 시대다. 배달비까지 더하면 두 마리에 4~5만원에 육박하는 비용 때문이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 장바구니 앞에서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새로운 상품을 내놓자마자 매장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현상이 벌어졌다. 1만7970원 가격표가 붙은 두 마리짜리 프라이드 치킨이 그 주인공이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뒤에는 코스트코 특유의 판매 전략과 함께, 구매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조건이 숨어 있다.

치킨 전문점은 흉내 못 내는 가격의 비밀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난 가격의 배경에는 코스트코의 핵심 운영 방식이 자리한다.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는 대량 매입으로 원가를 낮추고, 국내산 닭을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 직접 대량으로 튀겨낸다.
대형 창고형 매장 델리 코너에서 갓 튀긴 치킨 두 마리를 한 팩에 담아 판매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 대형 창고형 매장 델리 코너에서 갓 튀긴 치킨 두 마리를 한 팩에 담아 판매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이는 중간 마진과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연속으로 조리하는 공정 덕분에 갓 튀긴 바삭한 치킨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구조가 완성된다. 옛날 후라이드 스타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온 가족이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저녁 방문은 ‘빈손’ 각오해야 하는 이유

뛰어난 가성비는 곧바로 폭발적인 수요로 이어졌다. 출시 직후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녁 시간대에는 품절되는 경우가 잦다. 일부러 찾아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피하려면 방문 시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인기 치킨을 사기 위해 델리 코너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 인기 치킨을 사기 위해 델리 코너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워낙 인기가 많아 회원권 한 장당 한 통으로 구매 수량까지 제한된다. 만약 당신이 4인 가족의 저녁 식사를 위해 이 치킨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말 오후보다는 평일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편이 성공 확률이 높다.
식탁 위에 바삭한 옛날식 프라이드치킨 두 마리를 넉넉하게 담아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양을 보여주는 장면.
▲ 식탁 위에 바삭한 옛날식 프라이드치킨 두 마리를 넉넉하게 담아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양을 보여주는 장면.


남은 치킨, 처음처럼 바삭하게 먹는 요령

한 통의 양이 3~4인 가족이 먹기에도 넉넉해 남는 경우가 많다. 남은 치킨을 처음처럼 즐기기 위한 방법도 있다. 우선 갓 튀긴 치킨은 키친타월에 잠시 올려두면 여분의 기름이 빠져 훨씬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식은 치킨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 눅눅해지기 십상이다. 대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5~7분가량 데우면 뜨거운 공기가 표면의 수분을 날려 바삭함이 되살아난다.
식은 프라이드치킨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넓게 펼쳐 다시 데우는 장면.
▲ 식은 프라이드치킨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넓게 펼쳐 다시 데우는 장면.


배달비 걱정 없이 1만원대 예산으로 온 가족이 푸짐한 치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매력이다. 맛과 양, 가격을 모두 잡은 이 상품이 당분간 코스트코 델리 코너의 인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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