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과정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널리 알려진 다이어트 공식을 따랐다가 오히려 고민이 깊어졌던 시기도 있었다.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과거엔 저녁 굶고 헬스도 했다
수지는 과거 작품 활동 중 불규칙한 생활로 체중이 늘었던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촬영을 앞두고는 저녁 식사를 거르는 방식으로 급하게 체중을 관리하기도 했다.살을 빼기 위해 헬스 같은 근력 운동에 매달렸던 적도 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수지는 한 인터뷰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너무 잘 붙는 체질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몸을 더 다부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이는 무작정 유행하는 운동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체질과 몸의 반응을 살피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다.
수지가 발레에서 찾은 의외의 효과
여러 시행착오 끝에 수지가 정착한 운동은 발레다. 그녀는 개인 SNS를 통해 발레복을 입고 운동하는 모습을 꾸준히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발레는 단순히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 아니다. 하체와 코어는 물론 등과 엉덩이 등 전신 근육을 섬세하게 사용하는 운동이다. 특히 발레 동작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정렬을 끊임없이 의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평소 자세가 교정되고 몸의 선이 길고 곧게 다듬어진다. 수지의 트레이드마크인 곧은 어깨와 목선 역시 이러한 발레의 효과와 무관하지 않다. 플리에(plié)처럼 무릎을 굽혔다 펴는 간단한 동작만 해도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은 물론, 상체를 곧게 유지하기 위해 복부와 등 근육까지 동시에 사용된다.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실루엣을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셈이다.
결국 수지의 몸매 관리 핵심은 ‘체중’이 아닌 ‘자세’와 ‘라인’에 있었다. 단기간에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균형을 찾은 것이다.
그녀의 사례는 다이어트의 목표가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