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렇게 만족하실 줄이야”… 세종시 1박 2일 다섯 끼 식도락 코스

행정도시인 줄만 알았는데… 왕실 밥상부터 49층 카페, 수목원까지

부모님 모시고 갈 만한 곳 찾는다면 주목할 세종시의 숨은 매력

국립세종수목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국립세종수목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행정수도’라는 타이틀이 전부일 것이라는 생각은 세종시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다. 삭막한 계획도시 이미지와 달리, 이곳에는 부모님 세대가 특히 만족할 만한 특별한 여행 코스가 숨어있다. 바로 1박 2일 동안 다섯 끼의 식사를 즐기는 미식 중심의 일정이다.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왕실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정찬부터 지역 양조장 체험까지 포함된다. 빡빡한 일정 대신 여유로운 식사와 산책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부모님을 모시고 갈 만한 여행지를 고민한다면 세종시가 의외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대통령기록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행정도시 통념 깨는 미식 코스, 그 정체는

세종시의 미식 여행 ‘세종오식’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1박 2일간 낮것상, 다과상, 석수라, 주안상, 잔칫상까지 총 다섯 번의 식사가 순서대로 제공된다. 모든 식사는 지역 특색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종오식 / 사진=세종수목원
▲ 세종오식 / 사진=세종수목원
첫 식사인 낮것상으로는 굽지 않고 바로 먹는 복숭아 양념 석갈비가 나온다. 이후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49층 스카이라운지 카페에서 다과상을 즐기고, 저녁 식사인 석수라는 이탈리아 가정식 전문점에서 특별하게 차려진다. 밤에는 백경양조장에서 빚은 약주를 곁들이는 주안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식이다.

음식만큼 알찬 볼거리, 눈과 입이 즐거운 이유

미식 여행이라고 해서 먹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식사 사이 훌륭한 휴식처가 된다. 축구장 90개(65ha)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에 20개 전시공간을 갖춘 도심형 수목원으로,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세종수목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세종수목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수목원의 중심인 사계절전시온실은 붓꽃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높이 32m에 달하는 이 공간은 열대온실과 지중해온실로 나뉘어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앙리 마티스 특별 기획전도 열려 예술적 감성까지 채울 수 있다.

수목원 인근 세종호수공원에서의 산책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대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은 언제든 무료로 개방된다. 바로 옆 대통령기록관 역시 무료로 관람 가능해, 한국 현대사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종호수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세종호수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국립세종수목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대통령기록관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