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충 헹궈 먹었는데’… 모르고 먹으면 간 망가지는 과일 1위

포도, 딸기, 복숭아… 과일가게 전문가도 혀를 내두른 최악의 세척 습관

밀가루, 소금물만 있으면 잔류 농약 걱정 끝… 과일별 ‘독 빼는’ 세척법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과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껍질이 얇고 구조가 복잡한 일부 과일은 단순한 물 세척만으로 표면의 잔류 농약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잘못된 방식으로 씻을 경우, 유해 물질이 과육 깊숙이 침투해 간과 신장 같은 해독 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과일 전문가들이 특히 세척에 주의를 당부하는 과일 종류와 올바른 손질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포도송이째 씻는 습관이 위험한 이유

사진 : 포도 / unsplash.com
▲ 사진 : 포도 / unsplash.com
포도는 알맹이가 빽빽하게 붙어있어 송이째 물에 헹구면 안쪽까지 물이 닿지 않는다. 이 경우 농약이 그대로 남게 된다. 껍질 표면의 하얀 가루를 단순 과분으로 여기고 가볍게 씻어 넘기는 것도 위험한 습관이다.
사진 : 포도 / 생성형 이미지
▲ 사진 : 포도 / 생성형 이미지
올바른 세척을 위해서는 먼저 포도알을 가위로 하나씩 떼어내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겉면에 얇게 뿌려 5분 정도 둔다. 미세한 가루 입자가 농약 잔여물을 흡착하면, 흐르는 물에 헹궈내기만 해도 유해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딸기 꼭지를 먼저 떼면 안 되는 배경

사진 : 딸기 / unsplash.com
▲ 사진 : 딸기 / unsplash.com
껍질이 없는 딸기는 외부 오염물질이 과육에 직접 닿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약을 제거하겠다며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은 금물이다. 비타민C와 단맛이 빠져나가고 식감만 무르게 변한다.

특히 세척 전 꼭지를 미리 잘라내면 안 된다. 절단면을 통해 농약 섞인 물이 과육 속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딸기는 반드시 꼭지가 달린 상태로 다뤄야 한다.
사진 : 딸기 / unsplash.com
▲ 사진 : 딸기 / unsplash.com
소금이나 식초를 약간 푼 물에 잠깐 담갔다가 건져낸 뒤, 흐르는 찬물에 빠르게 헹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살균 효과는 물론 과일의 당도까지 높여준다.

복숭아 알레르기 원인은 따로 있었다

사진 : 복숭아 / unsplash.com
▲ 사진 : 복숭아 / unsplash.com
복숭아는 표면의 미세한 털 사이에 농약과 꽃가루 같은 오염 물질이 엉겨 붙기 쉬운 구조다. 복숭아를 먹은 뒤 입술이 가렵거나 속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면, 과일 자체보다 덜 씻긴 털의 오염 물질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 복숭아 세척 / 생성형 이미지
▲ 사진 : 복숭아 세척 / 생성형 이미지


그렇다고 복숭아를 박박 문질러 씻으면 과육에 상처가 날 수 있다. 흐르는 물 아래에서 부드러운 스펀지나 면포로 털을 가볍게 쓸어내리듯 닦아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