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60대 이후에는 더운 날씨나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탈수 위험이 커진다. 이때 물 대신 당분이 많은 음료나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마시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갈증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손이 가야 할 것은 자극적인 음료가 아니라 물이다.
시원한 청량감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
탈수 상태의 몸은 물과 함께 전해질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당분이 많은 음료는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속도를 늦춰 수분 흡수를 지연시킨다.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린 뒤 콜라나 사이다를 두 잔 이상 마시는 습관은 입만 즐거울 뿐, 몸이 원하는 수분 보충과는 거리가 멀다.
건강해 보이지만 수분 보충엔 부적합
이는 과일맛 음료나 가당 레몬 음료도 마찬가지다.
얼음이 들어 시원한 밀크셰이크나 스무디는 생크림과 시럽이 더해져 간식에 가깝다. 특히 혈당 관리가 필요한 60대 이후라면 이런 음료로 갈증을 푸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갈증 해소용이 아닌, 수분을 충분히 채운 뒤 가끔 즐기는 별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증을 부르는 가장 위험한 선택
탈수 상태에서 가장 피해야 할 음료는 단연 술이다. 차가운 맥주나 하이볼은 순간적으로 갈증을 잊게 하지만, 알코올은 수분 배출을 촉진하는 이뇨 작용을 한다. 몸이 수분을 붙잡는 작용을 방해해 소변량만 늘리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일상적인 갈증에는 물이 가장 좋은 선택지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편이 몸에 부담이 적다. 설사나 구토, 장시간 운동으로 전해질 손실이 크다면 경구수액이나 전해질 보충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갈증이 날 때 달고 자극적인 음료를 찾는 대신, 가장 기본인 물부터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