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호두보다 무려 43배 강력한 효과로 뇌 속 유해 단백질을 씻어내는 식재료가 존재한다. 이 식재료는 뇌 신경망을 직접 깨우는 천연 DHA와 EPA 성분이 집약돼 있다.
치매 세포의 증식을 막는 이 음식의 정체와 그 놀라운 생체 대사 원리가 밝혀졌다.
호두보다 43배, DHA 흡수율이 달랐다
호두에 든 식물성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뇌에 직접 쓰이는 DHA로 전환되는 비율이 수 퍼센트에 불과하다. 반면 등푸른생선의 동물성 DHA는 섭취 즉시 뇌 세포막으로 직접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고농축 DHA는 뇌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통로인 시냅스를 촘촘하게 연결한다.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조직의 세포 사멸을 막고 뇌 속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결정적인 방어막이 생기는 것이다.
뇌 혈관 막는 기름때, EPA 성분이 씻어낸다
등푸른생선의 또 다른 핵심 성분인 EPA는 뇌로 향하는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맡는다. 뇌세포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신선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필수적이다.EPA는 뇌 미세혈관 속에 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혈전을 녹여 체외로 배출시킨다. 혈관 통로가 넓어지면서 뇌 구석구석으로 맑은 혈액이 순환하고, 뇌세포의 산화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이는 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위험을 동시에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효과 극대화의 열쇠, 조리법에 숨어있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섭취하면 소용없다. 만약 평소 생선을 기름에 튀겨 먹거나 짜게 조린 통조림을 즐겼다면, 뇌 건강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극적인 양념 대신 신선한 녹색 채소, 통곡물을 곁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해 뇌 신경 전달 물질 생성을 돕는 ‘장-뇌 축’을 강화하는 최고의 식단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