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는 이제 그만…” 타우린 47배 많은 ‘이것’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

기름진 삼계탕 대신 찾던 바로 그 맛

저열량 고단백, 피로 해소와 혈압 관리에 도움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입맛부터 사라진다. 기력 보충을 위해 보양식을 찾지만, 기름진 음식은 오히려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 뿐이다.

이럴 때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제철 맞은 한치다. 한치는 오징어와 비슷하지만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담백해 여름철 별미로 꼽힌다.

특히 풍부한 단백질과 특정 영양 성분 덕분에 그 가치가 재조명받는 상황이다.

기름진 보양식 대신 한치를 찾는 이유

무거운 보양식이 부담스럽다면 한치가 좋은 선택지다. 100g당 열량은 낮으면서 단백질 함량은 높아 체중 관리나 근육 유지를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한치의 가장 큰 특징은 타우린 성분이다. 피로 해소제로 잘 알려진 타우린은 간 건강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로 언급된다.
얼음 위에 올린 싱싱한 한치
▲ 얼음 위에 올린 싱싱한 한치


특히 한치의 타우린 함량은 낙지의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치 섭취만으로 건강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활용해야 한다.

제 맛 살리는 조리법은 따로 있다

여름 한치를 가장 시원하게 즐기는 방법은 단연 물회다. 얇게 썬 한치에 오이, 배 등 각종 채소를 곁들여 차가운 육수를 부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얇게 썬 한치와 오이·배 등 채소를 차가운 육수에 곁들여 가볍게 즐기는 여름 별미.
▲ 얇게 썬 한치와 오이·배 등 채소를 차가운 육수에 곁들여 가볍게 즐기는 여름 별미.


다만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초고추장과 설탕은 당과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다. 양념은 적게, 채소는 넉넉히 넣는 것이 건강하게 즐기는 비결이다.

숙회도 훌륭한 조리법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면 기름 한 방울 없이 담백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치를 짧게 데쳐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기름 없이 가볍게 즐기는 여름 단백질 메뉴.
▲ 한치를 짧게 데쳐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기름 없이 가볍게 즐기는 여름 단백질 메뉴.


신선함이 맛과 안전을 좌우한다

수산물은 신선도가 생명이다. 좋은 한치는 몸통에 윤기가 흐르고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진다. 흐물거리거나 비린내가 강하면 피해야 한다.

특히 7월부터 9월 사이 제주 연안에서 잡히는 한치는 최상품으로 꼽힌다. 제철 물량이 풀리는 시기에는 가격도 비교적 안정된다.

구입 후에는 바로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하는 것이 좋다. 바로 먹지 않는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거나, 장기간 보관 시 소분하여 냉동하는 것이 현명하다.
손질한 한치를 밀폐 용기와 지퍼백에 나눠 담아, 바로 먹을 분량은 냉장하고 오래 보관할 분량은 냉동하는 모습.
▲ 손질한 한치를 밀폐 용기와 지퍼백에 나눠 담아, 바로 먹을 분량은 냉장하고 오래 보관할 분량은 냉동하는 모습.
결국 한치는 여름 식단에 활력을 더하는 훌륭한 식재료다. 가볍게 단백질과 타우린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짜고 기름진 식사를 줄이는 건강한 식습관 속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저작권자 ⓒ DiG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