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씹는 힘이 약해지고 장 기능이 저하되는 6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만성적인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겉보기와 다른 강한 탄력과 소화가 어려운 성분 탓에, 무심코 넘긴 한 조각이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이다.
부드러운 식감에 숨은 함정
탄력이 강해 몇 번 씹는 것만으로는 잘게 부서지지 않는다. 결국 잘게 잘리지 않은 덩어리는 소장에서 제대로 흡수되거나 분해되지 못한 채 머무르며 더부룩함과 복통의 원인이 된다. 평소 소화 기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복통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
처음에는 가스가 차고 배가 아픈 정도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구토가 반복된다면 위험 신호다. 과거 장 관련 수술을 받았거나 장 운동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곤약 섭취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부드럽다는 이유로 안심하고 먹었다가 응급실을 찾을 수 있다.
포만감만 믿으면 안 되는 까닭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곤약을 주식처럼 다량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가스와 복통을 유발할 뿐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곤약은 식사의 일부로 곁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밥이나 면 대신 소량 활용하되,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함께 먹어 균형을 맞춰야 한다. 특히 곤약 섭취 시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장 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